•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포토뉴스

임성재, '왕중왕전' 센트리 챔피언스 출전.."첫 단추 잘 꿰겠다"
파이낸셜뉴스 | 2021-01-05 12:05:05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임성재. 지난해 2월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생애 첫승을 거둔 임성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파이낸셜뉴스]'아이언맨'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이 타깃이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수가 줄어 들어 투어 챔피언십 진출자까지 출전 범위를 확대했다.

이렇게 해서 초청장을 받은 선수는 총 45명이다. 그 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티럴 해튼(잉글랜드)은 불참이다. 짐 허먼(미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득이 나오지 못하게 됐다. 임성재는 지난해 2월 혼다클래식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임성재는 PGA투어가 지난해 9월에 2020~2021시즌을 시작한 뒤 8개 대회에 출전했다. 새로운 시즌 첫 경기였던 US오픈에서 22위에 올랐으나 이후 6번째 대회까지 '톱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역대 최고인 공동 2위에 입상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 한 차례만 컷 탈락하면서 현재 페덱스 포인트 랭킹 20위, 세계랭킹은 18위다.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 출전한 뒤 1개월여간의 휴식에 들어간 임성재는 그 기간에 유럽피언투어에도 한 차례 출전했다. 지난해 12월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왕중왕전 DT월드 투어 챔피언십이다. 그 대회서 임성재는 첫날 부진을 딛고 최종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본격적 시즌을 앞두고 샷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말 미국 애틀랜타에 집을 구입해 더욱 안정된 환경에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임성재의 이번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1년여간 한 차례도 국내에 들어 오지 않고 미국에서 2021년을 준비했다. 지난 3일 하와이에 입성한 "딱히 어떤 샷을 보완하기 보다는 모든 샷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 훈련을 했다"며 "항상 시즌 초반에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런 점에서 첫 단추를 잘 꿰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일반대회보다 2% 많은 총상금액의 20%, 즉 134만달러(14억5200여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따라서 우승을 향한 경쟁은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장타 친화형'인 플랜테이션 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 2013년과 2018년 대회서 우승했다.

PGA투어닷컴은 대회 우승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존슨을 1위에 올렸다. PGA투어닷컴은 “존슨은 이 대회에 10번 참가해 2013년과 2018년 두 차례 우승했다”며 “마스터스 우승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존슨과 함께 대회 최초로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