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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4달러 돌파…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 2018-06-30 09:01:06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70달러) 오른 7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2.02%(1.57달러) 오른 79.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 정부가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선언한 가운데 오는 11월 초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관련국에 요구하며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유가 상승을 지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세계 5번째 산유국이며, 하루 전 세계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47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3원 하락한 1607.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셋째주부터 이달 둘째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1540원대였던 올해 초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자동차용 경유도 한주 전보다 1.3원 내린 1408.8원으로, 역시 전주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1원 내린 1586.0원이었고, SK에너지는 1.4원 하락한 1623.7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0.8원 하락한 1512.7원이었다. 그러나 경유는 2.1원 오른 1322.7원이었고, 등유도 1.4원 상승한 814.0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및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랐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6월 셋째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3.9원으로 전주보다 2.1달러 올랐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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