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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정상회담 개최 환영"
파이낸셜뉴스 | 2019-01-19 15:11:05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에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지만, 그동안 가시적인 비핵화 진전은 없었다. 이 때문에 양국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담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전 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미 양측이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어떻게 원만하게 주고받게 하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핵 담판'이 예상되는 이번 회담에서 북미 정상이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는 다시 한번 답보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따라서 청와대와 정부는 물밑에서 북미 간 견해차를 좁히는 '중재자 역할'에 최대한 공을 들일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재차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에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의 스톡홀름 방문도 포함되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확정되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한 움직임도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모든 역량을 투입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견인한 뒤 본격적으로 김 위원장의 답방을 추진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해제·완화와 관련한 일정한 합의가 있을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경제협력 등 남북 정상 간 논의의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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