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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미중 협상·반도체 실적 기대감에 2100선 돌파 시도
뉴스핌 | 2019-09-22 09:00:00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 증시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90선을 넘어선 가운데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지,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주(23~27일) 코스피는 다음달 미국·중국 무역협상의 기대감과 함께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변수가 떠오르면서 21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16~2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07% 상승한 2091.52포인트(pt)를 기록했다. 미중 실무 무역협상의 재개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 완화 정책 재개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반도체 업종 반등 등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554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7억원, 484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 등은 1조106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영향을 미쳤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060~2130pt 내 등락이 예상된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분위기가 지속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진행되고 있는 미중 간 실무 협상이 주말 사이에 긍정적 결론을 도출할 경우 이후 있을 고위급 회담을 통해 무역분쟁이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상할 전망"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대외 정치 변수에서 매크로와 실적 방향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은 과거보다 소기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 무역협상을 앞두고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압박해왔으나, 이번에는 광세율 인상을 미루는 등 갈등 완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관심은 중국의 정책 변수에도 쏠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피 2100pt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면서 "초점은 10월 1일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한 주 앞두고 경기부양 총력전이 한창인 중국 정책 변수"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시장 반등 탄력과 그 추세화 여부는 중국 매크로와 국내기업 실적변수의 바닥 통과가 좌우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바닥 통과와 국내 기업 실적의 펀더멘탈 기저효과 등은 올 4분기 국내 증시와 신흥국(EM) 전체의 괄목상대를 채근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 하향은 마무리 국면이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올해와 3분기 당기순익 추정치는 각각 0.5%, 1.4% 반등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상황은 부담이지만 실적 하향 마무리 국면과 정책 기대감을 감안하면 10월초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까지는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주 움직임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지난주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월부터 형성된 박스권 상단선을 돌파하고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스권 목표치를 기준으로 5만2500원 수준의 단기 목표 설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승 추세는 중단되더라도 바로 하락하기 보다는 횡보 국면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낮지 않기 때문에 고점대가 형성되더라도 당분간 코스피의 상승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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