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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랠리 기대감 고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경계'[주간 증시 전망]
파이낸셜뉴스 | 2019-12-22 21:35:06

이번주 (12월 23~27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화 신흥국 통화 강세 흐름속에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 가능성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의 예상밴드를 2170~2250선으로 제시했다.

■증시 제한적 상승 전망

지난주(12월 16~20일) 코스피지수는 2168.05로 시작해 2204.18에 거래를 마치며 한 주간 1.67% 상승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177억원, 8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2861억원어치를 팔았다. 임종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휴지기를 갖는 가운데 내년 글로벌 경제 및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시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개선됐다"면서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의 캐치업(catch-up) 장세가 전개됐다"고 풀이했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위험자산 상승세가 지속되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 도달하며 매물벽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시기이고, 배당락을 감안하면 연말 종가는 2200선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기업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바닥권인 상황에서 수출에 대한 턴어라운드가 확인돼야 재차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세는 유효한 상황으로 조정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무역분쟁이 재점화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나 미국의 대선 일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높지 않고, 실물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기업 실적 증가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에 의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나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 종목 주목

주요 증권사들은 추천종목으로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꼽았다. KB증권은 에쓰오일(S-OIL), 두산밥캣, 현대차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에쓰오일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IMO2020(황산화물 배출규제)으로 해운선사들의 저유황연료(LSFO) 및 선박용 경유(MGO)에 대한 구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2억5000만달러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총차입금이 감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대차는 11월 글로벌 도매판매 대수가 전년동월 대비 2.8% 줄어 전망치(-3.4%)보다 양호했고, 내년 중국 이외 판매가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 이마트, 힘스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카카오는 광고·컨텐츠 중심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동결제망 구축에 따른 송금수수료 부담 완화 등 비용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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