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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확실성 털어냈다…2500선 넘을까 [주간전망]
한국경제 | 2020-11-15 11:15:33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기대에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다
.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1703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한 부담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77.37포인트(3.20%)
오른 2493.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2.36포인트(0.28%) 상승
한 839.14에 거래를 끝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
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 대거 유입된 영향이 컸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재봉쇄 조치 우려에도 백신 기대로 상승했
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4% 가까이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도 2% 넘게
뛰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일주일
간 4% 뛴 건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비대면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경기순환주로 옮겨가면서 부진했다.

이번주(16~20일)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미국 제약
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자
극하는 호재다.

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 안에 풀릴 경우 내년 초부터 경제
활동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다만 악화되는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수 상승을 막는 악재다. 미국 코로나19 일
일 확진자는 14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뉴욕과 샌프란
시스코, 시카코 등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증시 부담
도 커졌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일반인이 접종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백신 낙관주의 경고'가 나온 점은 투자심리를 얼어붙
게 하는 요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불확실성 완화, 코로나19 백신 개발
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는 호재"라며 "백신 기대에 무게중심을 두는
가운데 미국 주별 재봉쇄 확산 여부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했
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이 등락을 결정할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이 지
난주와 같이 대거 유입될 경우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
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지수는 245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반도체 같은
경기민감주가 유리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성 높은 대형
주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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