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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21 글로벌 경제] 中 코로나 기저효과로 올해 성장률 8% 전망
한국경제 | 2020-12-31 15:14:33
[ 강현우 기자 ] 중국과 해외 주요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
장률이 7.8~9.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2%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
P)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2011년 9.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를 대표하는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성장률을 다소 보수적인 7
.8%로 예상했다. 리쉐쑹 산업경제연구소 부소장은 “8%대 성장을 예상하는
다른 기관들보다 낮게 보는 이유는 코로나19 등 국내외 불안 요소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 속도에 맞춰 재정 지출
강도는 점진적으로 낮춰 부채 문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열린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에서 새해 성장률 목표를 제
시하지는 않았다. 회의 직후 중국 정부는 “2021년에도 합리적인 범위에서
경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거시경제 정책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유지
할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지도부는 올해 중점 경제 목표로 ‘자주적 과학기술 역량 강화&rsqu
o;와 ‘산업망·공급망 통제 능력 향상’을 제시했다. 미국의
견제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 아래 자생력을 키우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중국은
또 대형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와 부동산 문제 해결도 핵심 임무로
꼽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등은 대체적으로 중국이 올
해 8%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반께엔 7%대 성장 관측이
많았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의 수출과 내수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자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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