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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불안 떨쳐낸 코스피, 경기민감주 접근 '유효'[주간전망]
한국경제 | 2021-03-21 08:00:07
이번주(22~26일) 국내 증시의 향방은 경기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
들에 관심에 쏠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우려를 덜어준만
큼 국내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950~3150선 범위 내에서 등
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통화정책 긴
축 관련 의구심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 주식시장은 Fed에서 목표하는 수준의 경
제회복 경로 달성까지 아직 먼 만큼 상당 기간 긴축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
을 전망이다.

다만 Fed의 긴축 우려 완화 노력에도 시중금리 상승 속도 조절을 위한 정책 부
재했다는 사실은 시중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재개된 여파로 3039.5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ed의 은행 자본규제 완화 종료 결정에 혼조세로 마
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0.5% 가량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
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약 0.8%씩 하락했다.

이번주엔 미국의 경기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마킷제
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대표적인데 현재 전망치는 전월보다 0.9포인트 높
은 59.5로 확인된다. 해당 지표 개선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 강화로 연결될
수 있기에 경기민감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Fed의 물가 점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도 공개된다. 그
동안의 궤적과 Fed의 전망치를 감안하면 방향이 위를 향할 가능성이 높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선 경험상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번주에도 경기민감주에 대한 접
근은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요 통화정책 이벤트를 통과한 주식시장의 관심은 점차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
이다. 당분간 미국 시중금리 변화에 따라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지
만 미국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레벨 하락, 경기 회복에 대
한 자신감 등이 지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실적 예상치 상향, 밸류에이
션 부담 완화에 따라 가격 조정 시 매수 대응이 유리하다"며 "반도체
,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 상향 중인 민
감주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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