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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美 금리인상에 中 A주의 MSCI 편입까지 코스피 조정기간
파이낸셜뉴스 | 2016-05-22 14:29:07
코스피 지수는 주요 국가별 이벤트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오는 6월말까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이 발표되면서 6월 금리인상의 우려가 커진데다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 지수에 편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 증시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금리인상에 환율불안 겹쳐
미국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미국 FF선물금리에서 4%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 FOMC의 회의록 발표 직후 32%까지 상승했다. 올해 적어도 한 번 이상 금리를 인상할 확률도 74.8%까지 높아졌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증폭시킨 것이다.
미국 금리인상은 투자자들이 원하지 않지만 근로소득자와 예탁자에게는 구매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만큼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제로금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 소비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의 변수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엿볼 수 있다. 이달 말 일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미국과 일본의 동맹관계를 재정립하고 아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엔화 강세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신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미국이 일본의 경제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힐 경우 엔화 강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이머징 통화 약세,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주요 가격지표들은 이머징 마켓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A주의 MSCI 편입도 부담
다음달 예고된 MSCI의 지수 편입도 코스피의 조정폭을 키울 전망이다. 이미 국내 증시는 MSCI 선진국 지수의 편입이 불가능한 상태인데다 관찰국(워치리스트)에 재포함될지 여부 등에 따라 조정폭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일단 중국 A주가 MSCI의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코스피 지수에서는 80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SCI의 신흥국 지수는 섹터 비중보다 국가 비중을 조정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머물러있던 외국인들이 중국 A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스피 지수가 단기 급락할 경우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투자로 접근하거나 시가총액 최상위 대형주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도 투자대안으로 제시됐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의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규모는 1조6000억~1조8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돼고 있는데 지난해 11월처럼 한국 비중이 0.4%포인트 감소도리면 7500억~84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 조정기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예상됨에 따라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섹터로 투자하라는 의견도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의 경우 4월 급등 이후 최근 가격조정이 상당히 진행됐고 하반기 경기회복을 염두에 둔다면 이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괜찮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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