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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와 손잡은 삼성] "제조업 10년내 미국·일본 수준으로"…10대 분야, 한국 신산업과 겹쳐
한국경제 | 2016-07-16 02:53:24
[ 노경목 기자 ] ‘리커창(李克强)의 왕패(王牌·빅 카드).&rsquo
;

중국 언론들이 ‘중국제조 2025’를 부르는 별칭이다. 행정부 수반인
리커창 총리가 주도한 ‘중국제조 2025’는 미래 중국 산업의 청사
진이다.

핵심은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는 2025년까지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
산업국가 그룹과 비슷한 수준의 제조역량을 보유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2035년
까지 선진 산업국 그룹의 중간 수준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뒤 건국 10
0주년을 맞는 2049년에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 산업국이 되겠다는
목표다.

중국 정부는 중국이 자동화를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한 ‘2차 산업혁명 단
계’에 있다고 본다. 유연하고 친환경적인 생산관리를 하는 ‘3차 산
업혁명 단계’에 있는 한국, 미국, 일본 등에 비해서는 한 단계 뒤떨어져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사물인터넷과 3차원(3D) 프린터, 빅데이터가 중
심이 된 4차 산업혁명 단계로 바로 뛰어올라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2020년까지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부실기업을 정리한
뒤 30여개 기업을 선정해 스마트 공장 등 공정혁신 시범 사례를 만들 예정이다
. 2017년에는 시범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2025년까지 스마트 공정을 전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비를 20% 절감하고 생산효율성은 20% 높
이기로 했다.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통해 끌어올리겠다고 한 제조업 분야는 한국의 주력산
업이나 신성장산업과 일치한다. 지난해 10월 나온 ‘기술로드맵’에
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등 첨단 공작기계 △전기차 △해양플랜트 및
첨단선박 △바이오 및 의료기기 등을 10대 중점영역으로 꼽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휴대폰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40%까지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의 20
%를 장악하는 등 경쟁력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제조업 전략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성패도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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