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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답답한 증시에 숨통 기대감..증권사 군불 지피기 한창
파이낸셜뉴스 | 2016-11-21 16:35:06
홍콩 거래소를 통해 중국 선전거래소 상장 주식을 '직구매'할수 있는 선강퉁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투자자 맞이에 한창이다. 국내 증시가 침체속에 빠진 가운데 선강퉁이 그나마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삼성증권을 필두로 한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현지 상장종목들에 대한 정보 제공 서비를 오픈하고, 선강퉁 투자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군불 지피기에 나서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선강퉁 관련 투자설명회를 이미 개최했거나 예정인 곳은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다.

증권사들은 우선 투자자들이 선전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현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유망종목을 소개하고, 선강퉁의 성장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자사 홈페이지나 HTS에서 선전 증시 상장 주식의 시세조회를 조회 할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유망종목들을 추려놓은 안내책자를 내놓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증권이 지난 16일 강남에서 개최한 설명회에는 평일임에도 좌석을 빼곡히 매울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려 선강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참가한 한 투자자는 "완다시네마가 선강퉁 유망 종목으로 여러 증권사 추천 종목에 올랐는데 왜 오늘 종목에선 빠져있냐"며 해당 종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선강퉁을 과거 한국 증시 호황기때처럼 또 하나의 기회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생각보다 많다"면서 "지방 설명회가 여러 곳 예정되어 있는데 지방 설명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 증시는 우리나라로 치면 코스닥과 비슷하다. 대부분의 상장종목들이 정보기술(IT), 바이오, 신소재등에 관련된 기업들이다. 아직 기업 규모는 작지만 성장 담보가 높은 편. 그대신 투자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주의할 점으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현지 증권사와의 연계를 통해 리서치와 시장 정보 획득에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중신증권과 제휴를 체결했으며, 유안타증권은 중화권 증권사라는 장점을 앞세워 홍콩의 계열사와 협업에 나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현지 투자자문사인 상해K투자자문사와 제휴를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은 25명의 직원들로 '심천기업 탐방단'을 꾸려 지난달 중국에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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