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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인수 합병 통과
파이낸셜뉴스 | 2017-02-18 12:47:05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손영권 사장(왼쪽부터),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 박종환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전장기업 하만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하만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스탬포드시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삼성전자는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늦어도 3·4분기까지는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일부 주주가 공개적으로 합병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이 부회장이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되는 등 변수가 우려됐으나 인수는 무난하게 진행됐다.

하만 인수 일정이 순항하면서 삼성전자는 한숨 돌리게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는 보통주 약 6988만주 중 약 4946만주의 주주(70.78%)가 참여했다. 찬성 4700만주(67%), 반대 210만주, 기권 43만주로 무리 없이 통과됐다.

안건은 주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주주 과반의 동의가 성립되면 현지법에 따라 반대한 주주들도 해당 지분을 매도해야 한다.

거래금은 총 80억 달러(9조2000억원)로,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로는 최대 금액이다. 남은 절차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한국의 반독점규제 당국의 승인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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