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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AI 선점하자"…통신 3사 CEO, MWC 총출동
한국경제 | 2017-02-24 11:29:10
[ 이정호 기자 ]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r
squo;에 모두 참석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등
각사의 ‘탈(脫)통신’ 신사업을 홍보하고 해외 업체와의 사업&mid
dot;기술 제휴 기회를 찾기 위해 현지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KT, 8년째 단독 전시관

올해 MWC 주제는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
다. 5세대(5G) 통신속도 경쟁이 이슈가 됐던 지난해 MWC와 달리 올해는 AI, 증
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5G 기반의 융합서비스와 기술 경연에 초점
이 맞춰졌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200여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10만
여명의 참석자들이 모인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604㎡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라는 주제로 꾸며질
전시관에서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를 통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
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작년 11월 BMW그룹코리아와 함께 선보인 세계 최초의 5G
기반 커넥티드카 ‘T5’ 등을 선보인다.

지난 1월 취임 뒤 처음으로 MWC를 찾는 박정호 사장은 올해 경영 화두로 밝힌
‘개방과 협력’ 방침에 맞춰 해외 통신사, 통신장비 제조사, 스타트
업(신생 벤처기업) 경영진들과 빽빽한 면담 일정을 잡아놨다. 박 사장은 개막
전날인 26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5G 기술 개발 등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도 27일 구글, IBM 등
글로벌 AI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들과 함께 AI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
정이다.

◆황창규 회장, 5G 주제 연설

3년 연속 MWC를 찾는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맡
았다. 개막 첫날인 27일 행사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황 회장은 2020년 글로
벌 상용화를 앞둔 5G 분야의 글로벌 협력 방안과 현재의 4세대(LTE) 통신 속도
보다 20배 이상 빠른 5G 기술이 가져올 미래 사회 모습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MWC에선 황 회장 외에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CEO, 존 행키 나이앤틱
CEO 등 총 38명의 업계 저명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KT는 별도 부스를 꾸리
는 대신 MWC를 주최하는 GSMA의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의
5G 시범 서비스를 홍보하고 IoT, 빅데이터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5년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방문한다. 사
내 AI, IoT, 빅데이터 등 신성장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20여명의 임직원이 동행
한다. 권 부회장과 임직원은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 등 해외 기업들과 면담하고
사업제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넥스테크홀 주목

올해 MWC에는 혁신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별도 전시관 ‘넥
스테크(NEXtech)’가 신설된다. MWC에 처음 부스를 마련하는 중국 드론업
체 DJI는 이 전시관에서 태블릿, 스마트폰 등과 연동되는 자동비행 드론, 드론
촬영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도 MWC에서 만날 수 있다. 주최 측
은 개발사 나이앤틱과 협력해 포켓몬들이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과 아이템 보급
소인 포켓스톱을 행사장 곳곳에 마련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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