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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불안한 트럼프케어·브렉시트…믿을 건 '갤S8'
한국경제 | 2017-03-26 10:42:11
[ 안혜원 기자 ] [ 안혜원 기자 ] 이번 주(27~31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트
럼프케어의 의회 통과 지연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세계 주
요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우
세하다.

다만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면서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77포인트(0.17%)
내린 2168.95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부진했던 탓이다.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법)를 폐지·대체하는 '트럼프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의 의
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노믹스 전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이 증폭되고 있다"며 "트럼프케어의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선 더 이
상 감세, 규제 철폐, 재정 및 인프라 투자 등의 정책 기대감에 계속해서 들떠있
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형 수출주의 실적 부진 가능
성이 제기됐다.

김용구 연구원은 "그간 트럼플레이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던 경기민감 업종의 주가 하락세가 전개되고 있
다"며 "영국의 브렉시트 발동 등 주요국 정치 불확실성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기에 민감
한 대형 수출주 주도 저점반등 랠리를 이어오던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인 요인&
quot;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진행하는 갤럭시S8 공개 행사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생산&midd
ot;판매 중단 이후 갤럭시S8을 통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신뢰 회복 여부에 관심
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갤럭시S8의 판매량은 연간 4500만대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8의 공개는 증시 상승요인"이라며 이번주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2150~2190선으로 예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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