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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中 협상 긍정적 분위기 기대, 단기 반등… 2100선 안착 시도
파이낸셜뉴스 | 2018-12-02 20:11:05
IT·가전·항공·통신·화학주 등 연말 수혜 업종·배당주 주목



이번주(12월 3~7일) 코스피는 2100선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 미중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도 완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상승랠리가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증권업계는 이번주 예상 코스피밴드를 2060~2160으로 제시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주식시장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낙관론이 우세하다.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레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성공적이었다. 합의점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연준의 경제전망에 대한 스탠스도 증시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안 도출에 대한 긍정론과 미 연준이 통화긴축 노선을 선회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코스피 2100선 안착 시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추후 지속될 중장기 협상과정 동안 미국 보호무역주의 시도가 한동안 휴지기에 돌입한다는 사실도 낙폭만회 시도의 긍정요인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 컨센서스 및 양국 정치권 분위기를 고려하면 일정한 수준의 타협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비둘기파(시장친화)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글로벌 증시 상승 모멘텀 훼손 요인이 모두 완화되고, 단기 상승 랠리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말 수혜업종 및 내년 시장 주도주 추천

본격적인 연말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증권사들은 연말 수혜업종이나 내년에 시장을 주도할 만한 종목을 중심으로 추천했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의 어닝 모멘텀이 아직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보다는 이벤트가 이끄는 장세 전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 시즌 수혜 업종인 IT(정보기술) 가전, 항공과 배당업종인 통신 및 화학 업종을 꼽았다.

업종별 선별적인 접근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에너지업종은 유가 하락 부담, 금융업종은 한국은행의 미온적인 금리인상 태도, 반도체는 업황 둔화 우려를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국내 상장사의 3·4분기 호실적이 반도체 기여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 반등 모멘텀으로 자리잡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재나 소재 등 내년 시장 주도주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과 NH투자증권은 공통적으로 SK를 추천했다. 자회사인 SK E&S, 실트론, 바이오팜, 바이오텍, 건설 등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고, 이를 통해 약 13조원 이상의 가치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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