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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천명대...하루 만에 7천명대 

지난 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홋카이도 삿포로 마라톤 페스티벌 2021'행사에서 참가 선수들이 뛰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전역의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일본 각지에서 집계된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7249명을 기록했다. 전날 6000명대에 이어 하루 만에 70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면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월 25일 이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시중 빠르게 확산되며, 확진자가 또다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지금까지 하루 최다 확진을 기록한 지난 1월 8일 7957명을 넘어설 수 있다.
오는 7월 23일 올림픽 개막을 예정하고 있는 도쿄에서는 이날 1121명이 확진됐다. 이달 초 NHK에 따르면 도쿄의 신규 감염자가 약 60%가 전염력이 강한 'N501Y'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오사카는 80~90%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도쿄 인접 지역인 가나가와현 303명, 사이타마현 285명이 추가됐다. 도쿄와 더불어 긴급사태가 발령된 오사카에서는 1021명, 아이치현 575명, 효고현 568명, 후쿠오카현 519명이 신규 확진됐다.인공호흡기 및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는 1131명이다. 
일본에서 현재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49만명으로 전체 인구(1억2600만명)의 2.0%에 불과하다. 감염 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에는 접종 속도가 매우 더딘 상황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달 24일부터 도쿄와 오사카에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를 설치하고, 하루 100만회 접종이 실시되게 하는 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