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 미국 등 서방국이 올해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시켜달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대만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올해 WHA에도 배제됐다.

11일 대만 중앙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대만에 WHA 참석 초청 서한을 발송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만은 2009~2016년 WHA에 초청받았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권이 들어서 중국과 관계가 틀어지면서 2017년 이후 WHA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의 주도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회담에서 대만의 WHA 참가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7일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시켜 달라고 WHO에 재차 요청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G7의 관련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WHO를 포함해 국제기구 참여 여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이익과 연관된 사안으로, 타협이나 양보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