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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나병환자.. 조회 : 2055
셀트소액주주 (115.143.***.172)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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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세자
2016/07/21 21:15 (수정 : 2016/07/21 21:49)
 



눅 17:11-13을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가시는데, 나병환자 10명이 예수님께 와서 병을 고쳐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병은 세균의 침입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이 녹아서 손가락 발가락이 떨어져 나가며, 뾰족한 송곳에 찔려도 전혀 통증을 느끼기 못한다고 하네요. 특히 증상이 심하면 소리지르는 것조차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10명의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을 만나 멀리 서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사람들은 나병 환자를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것으로 간주했고, 율법에 따르면 나병 환자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치유 능력을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주님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외친 겁니다. "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보이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피데익사테'는 부정과거 명령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통상적인 현재 명령법은 단순하게 '~을 하라'입니다. 그러나 부정과거 명령법은 권위를 가진 분이 명령하거나 혹은 무조건 명령을 수행해야 할 때 내리는 엄중한 명령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반드시 명령을 수행하기를 원하셨던 겁니다. 


레위기 13, 14장에 따르면, 제사장은 나병환자를 진단하고 돌보며 예방해야 하는 책임이 있었기 때문에,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는 주님의 말씀은 병이 고쳐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나병환자들은 제사장을 찾아갑니다. 아마도 자기들의 나병이 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갔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 말씀에 순종한 열 명의 나병환자 모두가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에 치유의 기적을 체험합니다. 식스센스급 대반전이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 중에서 딱 한 사람만이 자신의 몸이 깨끗하게 치유된 것을 발견하고는 제사장에게 가던 길을 멈추고 예수님께 되돌아와서 영광을 돌렸다는 겁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렸는데, 16절에서 이 사람은 유대인이 아니고 사마리아인이라고 누가복음서의 저자가 증언합니다. 


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예수님께 돌아오지 않은 아홉 명은 제사장에게 가서 치유받은 몸을 보였을 겁니다. 자, 여기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고민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한 아홉 명의 나병환자가 믿음이 좋은 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예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가지 않고 되돌아온 사마리아인 나병환자의 믿음이 좋은 걸까요? 헷갈리시나요? 만약 이 질문에 헷갈리신다면, 아직도 예수님의 정체가 뭔지 모른다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ㅎㅎ 


1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또 하나의 궁금증이 마음 속에서 생겨났을 겁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사마리아인 나병환자에게 왜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선포하셨을까요? 이러한 의문점이 생겨나지 않았다면, 그런 분들은 아마도 생각하는 것을 체질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분이거나, 혹은 이미 묵상을 통하여 저처럼 그 이유를 깨달은 분이겠죠. 아무튼, 다른 아홉 명은 치유의 기적에 만족하여 제사장에게 갔을 텐데, 무슨 이유 때문에 사마리아인 나병환자는 나머지 아홉 명과 정반대로 예수님께 다시 돌아왔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고 열 명의 나병환자들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데, 치유의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평소에 하신 것처럼 열 명의 나병환자들에게 안수하지도 않으시고, 그렇다고 하늘에 기도조차 하지 않으시고, 다만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를 알아보려면, 평소에 예수님께서 제사장들을 어떻게 취급하셨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평소에 예수님께서 제사장을 존경하고 칭찬하셨나요? 제사장들은 평소에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예수님을 잘 따랐나요? 아닙니다. 예수님과 제사장의 관계는 한 마디로 견원지간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바리새인들, 서기관들과 한 통속이 되어서 예수님을 미워했고 예수님을 죽이지 못했서 전전긍긍하던 부류였죠. 결국 그들은 죄 없으신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고발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돌아가시게 만든 장본인들이었잖아요. 또한, 예수님도 만만치 않으셨죠. 율법주의에서 깨어날 줄 모르는 그들에게 뭐라고 했는가 하면, 이스라엘 백성을 사망의 구렁텅이로 인도한다고 책망을 하셨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제사장들에게 가 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복음서에 등장하는 제사장들의 평소 행위를 보면, 그들이 나병환자들을 두 손 들고 환영할 것도 아니고, 불쌍히 여겨 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치료해 줄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제사장들은 율법에 따라 '너희는 나병환자들이니까 마을에 들어오지 말고 저 동네 밖의 수용소에 가라'고 쫓아내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제사장들이 나병환자들을 박대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굳이 제사장들에게 가라고 매우 엄중하게 명령하시는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의도도 의도이지만, 환영해주지도 않을 제사장임을 알면서도 제사장을 향하여 가는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오직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니 정말로 대단한 믿음을 가진 게 아닐까요? 어쨌든, 가는 도중에 감쪽같이 치유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사마리아인 나병환자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길래, 제사장에게 가던 길을 딱 멈추고 예수님께 되돌아왔을까요? 그리고 예수님께 갔더니,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에게로 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제사장에게 간 나머지 아홉 명은 어디 있느냐고 오히려 찾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대체 제사장에게 가라는 건지 갔다가 되돌아오라는 건지, 완전히 햇갈리게 하시네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더 잘 아시면서... 그렇다면, 나머지 아홉 명이 되돌아와서 병고침에 감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섭섭하셨던 걸까요? 그 뿐 아니라 예수님의 명령과 정반대로 행동하여 제사장들에게 가지 않고 되돌아온 사마리아인 나병환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선포햐셨습니다. 믿음은 예수님의 명령을 끝까지 순종한 나머지 아홉 명이 더 크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주님께 직접 감사하면 칭찬과 더불어 구원도 받고, 주님께 감사하지 않으면 구원도 못 받고 그러는 걸까요? 참으로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알다가도 모를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 사마리아인 나병환자는 깨끗함을 얻었을 뿐 아니라 덤으로 더욱 중요한 구원까지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아홉 명은 깨끗함을 얻었을지라도 구원을 얻지 못했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깨끗하게 된 것과 구원을 얻은 것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 나병환자는 무슨 생각으로 나머지 아홉 명과 함께 제사장에게 가지 않고 과감하게 혼자 예수님께 되돌아왔을까요? 나머지 아홉 명의 생각과 이 사마리아인 나병환자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아홉 명의 나병환자들은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제사장에게 가라'는 명령을 문자 그대로 율법을 시행하는 레위지파, 즉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육신적인 제사장으로 알고 그들에게 갔던 겁니다. 이들 제사장은 해마다 희생제물을 가지고 성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도 역시 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율법적인 제사장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고 히 10:1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홉 명의 나병환자들은 결국 그림자밖에 될 수 없는 제사장에게 자기의 몸을 보이려고 갔던 것이고, 그런 제사장은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겁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 나병환자는 실체이신 참 제사장이 누구이신가를 깨달았습니다. 그 마음에 깨달음을 누가 주었을까요? 당연히 예수님께서 주셨겠죠.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인 나병환자에게만 그런 깨달음을 주시고, 나머지 아홉 명은 무엇 때문에 예수님 관심밖에 있는 걸까요? 나머지 아홉에 대해서 정확하게 누가복음은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지만,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예수님과 열 명의 나병환자가 만난 장소가 어딘가 하면,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입니다. 즉, 사마리아인 나병환자와 유대 나병환자가 섞일 수 있는 장소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아홉 명은 유대인 나병환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까 율법을 좇아 제사장에게 서슴없이 갔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겠네요. 누가복음 전체의 맥락을 보더라도 죄인임을 고백하는 자와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자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거든요. 그러므로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이야말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참 제사장이십니다. 히 7:17에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답니다.








  • 셀트인생활짝 (220.73.***.58) 07.21 21:48
    2 0

    31회차네요~늦게까지 고생이 많으세요
    내일 뵙겠습니다~~퇴근합니다♥
    댓글 신고

  • 채준아빠 홈페이지 이동하기 (211.55.***.2) 07.21 22:09
    5 4

    셀트소액주주님 이런 긴 글은 말이죠.
    다섯 번 정도로 나눠서 올려주세요~^^
    댓글 신고

    셀사랑 홈페이지 이동하기 (117.111.***.105) 07.21 22:12
    6 6

    빙고~~~ㅋ 댓글 신고

    진짜허벌나다 (1.228.***.35) 07.21 22:15
    7 5

    채~채준님아 채근하지 마시라능
    준~준비하신 성의를 봐주시라능
    아~아마도 서두르고 계실꺼라능
    빠~빠르게 하시려고 하실거라능
    ㅋㅋㅋ......ㅎㅎ
    댓글 신고

  • boonkoh (218.159.***.123) 07.22 05:52
    7 6

    셀소주님 정말 하늘나라 사업에 애쓰심으로 하늘에서 상이 클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댓글 신고

  • wog841 (223.33.***.103) 07.22 08:06
    6 7

    예수님께로 온 사마리아인의 구원됨과 의인에 대한 말씀 정리 감사드립니다. 저도 솔직하게 햇갈렷던 1인이였습니다. 현실의 제사장을 따르는 모습들이 간간히 나올때도많습니다. 그래서 한때 하나님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제 믿음의 길을 다시 세워보기도 했답니다. 더불어 셀소주님의 말씀을 보니 하나님에 대한 정체성이 좀더 확고하게 됨에 감사드립니다.

    "너는 그의 나라의 의를 구하라 " 말씀이 맘으로 행동으로 되기가 최근인거 같습니다.
    그리하니 즐거움과 행복함과 기쁨이 제게 선물로 오더군요.


    부족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셀소주님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댓글 신고

  • 셀트리온사랑 (211.224.***.253) 07.22 10:15
    7 6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댓글 신고

  • 야무지개 (61.255.***.71) 07.22 10:35
    8 5

    성경공부에 너무 너무 도움이 됩니다. 100회로 정해놓지 마시고 쓰시고 싶으실 때 계속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 신고

  • goldentree61 (59.8.***.4) 07.22 10:47
    6 6

    미쳐 깨닫지 못한 내용이었는데....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못알아보는 눈뜨고도 못보는 눈먼자인 내모습을 보는거 같습니다.
    또한 멀리서 목소리높여 소리치는 나병환자의 간절함이 예수님께 가슴깊이 부르짖고 있지않는 나의 믿음이 얼마나 계산적인지요.
    댓글 신고

  • 셀트신세계 (211.225.***.216) 07.22 11:02
    8 6

    눈이 밝아지는 말씀입니다. 댓글 신고

  • MckennaDIE (58.126.***.38) 07.22 11:45
    7 7

    대단한 묵상입니다. 뛰어난 영성이네요.
    치유받는것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 기적을 행하시는 시혜자를 바로 아는것이
    구원받는 길이라는 말씀으로 묵상해봅니다.
    댓글 신고

  • mshan90 (211.184.***.246) 07.25 20:18
    7 7

    대단하신 셀소주님이십니다. 이렇게 깊은 해설?을 한번도 들은적이 없는듯...
    아는만큼 보인다고 묵상의 깊이도 그런듯 합니다.
    덕분에 성경책 찾아 다시 읽어보고 나를 다시 돌아보게됩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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