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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2) 조회 : 1577
셀트소액주주 (115.143.***.172)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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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세자
2016/08/30 16:06
 



사도행전 5장에 등장하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요즘 표현으로 하면 금수저였던 것 같습니다. 재산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초대 교회의 성도가 하는 것처럼 자기의 소유를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2절에서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직역하면 '그리고 그 돈으로부터 감췄고, 그 아내도 알았고, 일부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다'

여기서 '얼마'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로스'는 '일부'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자기 재산을 팔아서 일부만 사도들에게 맡겼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도들 중에 누가 있었는가 하면, 사도 베드로가 있었습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사도들이 누군가가 재물을 바친다고 지화자 좋구나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그 재물을 낼름 받아 챙길 분들일까요? 과거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십자가의 표적과 부활의 증거를 가진 이후에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재물을 가지고 오는 사람의 마음 상태를 꿰뚫어 보았습니다. 


눅 16:9-13절의 말씀처럼, 재물은 불의한 것이고 지극히 작은 것이고 남의 것이라는 기준이 확립된 성도의 헌금이 아니라면 사도들이 받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하나님을 속이고자 하는 마음과 주의 영을 시험하려는 의도를 사도 베드로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가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 유명한 말 3:10에서 뭐라고 했나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헌금을 강조하거나 권장할 때 목사나 부흥사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구절이 아니던가요? 저도 초보 신자 시절에는 그런 줄로 믿었습니다. 


그런데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경우를 말 3:10에 비추어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재물로 하나님을 시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말했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행 5:9)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재물로 하나님을 시험했다는 의미입니다. 부부의 소유를 팔아 그 값에서 일부를 감추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초대 교회 당시에 성도는 재산의 전부를 하나님께 바쳤다는 것과 또한 당시의 믿음 있다는 유대인들은 십일조 생활이 기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최소한 십일조 이상의 헌금으로 하나님을 시험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헌금으로 하나님을 시험한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요? 말 3:10의 말씀처럼 복을 받았나요? 복은 고사하고 그들은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풀이할 때 다른 부분의 성경 말씀으로 풀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아마도 그럴 거 같다'고 하면 여지없이 헷갈리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그 부부를 바라보면, 그들이 특별히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들은 없어서 바칠 수 없는 그런 재산을 다 팔아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바쳤습니다. 사람으로서 어찌 고민이 없을까요? 평생 피땀 흘려 모은 재산 중에서 일부를 제외하고 바쳤는데, 오늘날 우리가 아무런 고민 없이 쉽게 전 재산을 팔아 헌금할 수 있을까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처럼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도 칭찬은 고사하고 죽음이라니, 진정으로 이 부분이 이해가 되시나요?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행 4:1-2에서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세상과 육신의 증거만 가득하여 사도들이 전하는 부활의 증거를 싫어했던 겁니다. 그래서 사도들을 투옥하고 채찍질했습니다. 육신의 증거가 가득한 대제사장은 스데반을 심문했고, 사울은 스데반을 돌로 때려죽이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성전 맡은 자, 대제사장, 바리새인들은 겉모습과는 상관없이 그 마음속에 세상과 육신의 증거만 가득했기 때문에,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를 핍박했던 겁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할례를 받고 겉으로는 목사 장로라 하는 직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하고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사람들이었던 겁니다.


행 8:9 이하에 보면, 사마리아 성에 마술사 시몬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빌립이 나타내는 표적과 큰 능력을 목격하고 또한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하여 성령을 받는 것을 시몬이 본 후에 어떻게 했나요? 돈으로 사도의 능력을 매수하려다가 역시 베드로에게 크게 혼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막말로, 털도 안 뽑고 날로 다 먹겠다고 생떼를 쓰듯이 기도하는 것보다는 헌금을 드리겠다는 시몬이 아니던가요? 그런데도 사도 베드로는 시몬을 향하여 마음이 바르지 못하며,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었다고 하면서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고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얼마나 그 저주가 무서웠던지 시몬이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말했을까요? 하나님의 선물을 세상의 돈을 주고 사려는 것은 ‘바르지 못한 마음’이라고 21절에서 사도 베드로는 분명히 말씀했습니다. 이와 같이 사도 베드로는 돈의 관심에서 벗어난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으로 얽히고 설킨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이 가진 게 아닐까요? 


오늘날 목사나 장로들이 이런 영적인 능력이 없는 게 천만다행입니다. 만약에 사도 베드로와 같이 돈 문제에 엄격했더라면 오늘날 교회에서 바르지 못한 마음으로 헌금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처럼 죽음을 당하거나 혹은 마술사 시몬처럼 엄청난 저주를 받을 뻔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껏 헌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에게 아부하고 설설 기는 목사는 많이 봤어도, 사도 베드로처럼 호통을 치는 목사를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가룟 유다가 왜 자살했나요? 그가 재물에 약해서 예수님을 은 30개 받고 팔아 넘겼던 그 악한 마음을 회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였지만, 그는 회개할 줄 알았습니다. 


가룟 유다가 일찌감치 죽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만약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일부를 제외한 재산을 가지고 가룟 유다에게 왔다면 어찌 됐을까요? 뻔할 뻔자입니다. 온갖 축복의 말을 다 해주고, 아부성 칭찬을 있는 대로 다 늘어놨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사도들이 중심이 된 초대 교회의 기둥이 올바로 세워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와 목사들은 어떤가요? 사도 베드로의 마음은 거의 없는 것 같고, 가룟 유다 같은 마음으로 차고 넘치지 않나요? 예수님께서 핏값으로 세우신 교회에 십자가의 표적과 부활의 증거는 없고, 세상의 표적과 육신의 증거만 가득한 것 같네요.








  • 셀트소액주주 (115.143.***.172) 08.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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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이 헌금하기를 바라는 목사는 참 많이 봤네요.
    어쨌든, 불의한 재물을 헌금한다고 호통치는 목사님을 딱 한 분만이라도 봤으면 좋겠네요.
    댓글 신고

  • 진짜허벌나다 (223.62.***.227) 08.30 17:02
    4 6

    저도 그런분 만나고싶은 같은 마음이네요...고맙습니다.. 댓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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