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정보

열혈, 정치방

글쓰기 답글 인쇄
목록 윗글 아래글
100명 넘게 죽인 ‘인간 백정’… 마피아 두목 출소에 이탈리아 발칵 조회 : 1302
gregory16 (49.1.***.59) 작성글 더보기
쪽지 쓰기
친구 추가
등급 세자
2021/06/02 20:35
 
마피아 소탕 상징 판사도 폭탄 테러로 암살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 조반니 브루스카(64)는 ‘인간 백정'(people slayer)으로 불린다. 그가 살해한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 심지어 조폭 소탕에 최고 책임자였던 판사까지 살해했다. 그는 배신한 조직원의 11세 아들을 납치해 살해한 뒤 산(酸)으로 녹여 시신을 없애버리기도 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끔찍한 범행을 숱하게 저지른 브루스카가 최근 석방됐다. 그가 ‘검찰 정보원'으로 변신해 마피아 소탕 작전에 협조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이탈리아에선 “수백 건의 살인을 저지른 사람을 풀어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1996년 체포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마피아 조반니 브루스카. /로이터 연합뉴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칠리아 출신 마피아 두목 브루스카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25년형을 마치고 풀려났다.

브루스카는 시칠리아 섬의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주요 멤버로, 시칠리아 마피아 중에서도 ‘두목 중의 두목’으로 일컬어졌던 살바토레 리이나의 오른팔이었다. 살바토레 리이나는 2017년 사망했다.

브루스카는 지난 1996년 경찰에 체포된 후 자신이 100건 이상의 살인에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복역하는 동안 그는 경찰에 마피아 관련 정보를 제공해 조직 소탕을 도왔고, 이 덕분에 종신형을 면할 수 있었다.

브루스카의 가장 악명 높은 살인 행각 중 하나는 1992년 이탈리아 반(反)마피아 전쟁의 상징이었던 조반니 팔코네 판사를 암살한 것이다. 팔코네 판사는 친구 파올로 보르셀리노 판사와 함께 이탈리아판 ‘범죄와의 전쟁'을 주도했다. 19861987년 진행된 ‘맥시 재판’을 통해 시칠리아 마피아 360명에게 총 2665년형 선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1992년 5월 23일 팔레르모 공항 인근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도로에 설치된 폭탄 400kg이 터지면서 현장에서 즉사했다. 그의 아내와 경호를 맡았던 경찰 3명도 숨졌다. 이때 폭탄을 터트린 것이 바로 브루스카였다. 보르셀리노 판사도 팔코네 암살 두 달 후에 자동차 폭발 테러로 사망했다.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소탕에 앞장선 조반니 팔코네(왼쪽) 판사와 파올로 보르셀리노 판사의 생전 모습. /위키피디아
브루스카는 또 조직을 배신하고 경찰에 협조한 조직원의 아들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1993년 당시 11세 소년이었던 주세페 디 마테오는 승마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납치됐다. 마테오는 2년 이상을 감금당한 채 이탈리아 이곳저곳을 끌려다니다 결국 1996년에 목 졸려 살해당했다. 브루스카는 소년의 시신을 산성 용액에 던져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다. 가족들은 살해당한 마테오의 시신을 매장할 수도 없었다.

브루스카의 석방 소식에 피해자 유족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마테오의 여동생 니콜라 디 마테오는 “학살과 수백 건의 살인에 대한 책임이 있더라도 정부에 협력하기만 하면 보상을 주는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팔코니 판사 테러로 경찰관이었던 남편을 잃은 로사리아 코스타는 “브루스카는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법 당국과 협력한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왔다. 엔리코 레타 전 총리는 브루스카의 석방에 대해 “복부에 펀치를 맞아 숨을 쉴 수 없는 느낌”이라고 했고, 극우 성향인 마테오 살비니 전 부총리도 “이건 이탈리아인들이 누려 마땅한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댓글 쓰기 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글쓰기 답글
목록 윗글 아래글
윗글
페미들의 지곤로
아랫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는

 

  • 윗글
  • 아랫글
  • 위로
기법강의
코스피
2834.29

▼-28.39
-0.99%

증시타임라인
rassi

실시간검색

  1. 셀트리온163,500▼
  2. 코미팜8,600▼
  3. 셀트리온헬스66,600▲
  4. 휴마시스16,600▲
  5. 카카오91,800▼
  6. SK바이오사185,000▼
  7. 휴니드8,950▲
  8. 한국항공우주37,100▼
  9. 휴센텍1,450▼
  10. 하나금융지주45,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