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정치방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은 4월 하순 국회의원 직을 내려 놓을 예정이다.
홍 의원은 10일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下放)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하방을 결심한 것은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다"며 윤 당선자를 밑고 마음 편하게 대구로 내려가 지역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홍 의원이 오는 6월1일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지역구(대구 수성구 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지방선거와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홍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시한은 선거 30일 이전인 오는 5월2일까지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대구 수성구을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려면 법에 따라 4월30일까지 의원직을 내놓아야 한다.
6월 1일 재보궐선거는 2022년 2월 1일에서 2022년 4월 30일 사이에 선거사유가 발생한 지역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권영진 현 시장이 일찌감치 3선도전을 밝힌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 등 몇몇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대통령 빼고는 다 해봤다는 거물 홍 의원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구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