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 14일 AF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돈바스 지역에 내리는 비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돈바스는 키이우나 마리우폴 등 도시와 달리 달리 넓고 평평한 지형입니다. 이 때문에 비가 오면 진흙투성이로 변합니다.
진흙탕이 되면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차량은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수십톤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진흙 속으로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막아내는 쪽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침공하는 쪽에서는 골치아픈 일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기갑차량의 상판을 공격할 수 있는 대전차미사일 '재블린'과 대전차로켓 '엔로우(NLAW)'를 가지고 있습니다.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러시아군 전차는 이들의 좋은 타깃이 되는 셈입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비가 지반을 물러지게 만들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