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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탈홍콩' 심화…"홍콩 떠난다" 응답자 42% 조회 : 1222
gregory16 (49.1.***.59)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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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20:53
 
홍콩의 정치적 격변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홍콩 탈출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25명 중 42%는 중국의 새 보안법에 대한 불안과 홍콩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이유로 홍콩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의 권위주의적 탄압과 홍콩의 정치적 격변 등으로 불안이 커지면서 비즈니스 환경에 민감한 글로벌 기업들은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 등이 사업에 더욱 유리하다고 판단, 사업 기반을 홍콩에서 옮기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홍콩 지역본부나 사무실을 이전한 다국적 기업은 수십 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외국인이 홍콩을 떠났다.
약 750만명에 달했던 홍콩 인구는 지난해에만 4만6천500명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세였다.
이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15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실 중 80% 이상은 다국적 기업의 이전에 의한 것이었다고 종합부동산서비스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는 밝혔다.
노스페이스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의 VF 코퍼레이션(VF)은 25년간 운영해온 홍콩 사무소를 폐쇄할 것이라고 지난 1월 밝혔다.
일본의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지역 경영진을 싱가포르로 옮겼고,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홍콩 직원들을 대거 상하이로 전보 발령했다.
프랑스의 거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도 홍콩 직원들을 싱가포르와 상하이 등에 재배치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중국의 단속 발표 이후 사용자들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홍콩에 기반을 둔 백업 서버를 삭제하고 싱가포르로 옮길 예정이다.
이 같은 탈출 러쉬에 에드워드 야우 홍콩 상무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기업들에 최선의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의 변혁은 2019년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면서 시작됐다.
경찰과 학생들의 충돌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도시라는 기존의 명성을 흔들었다.
영국 당국은 영국 여권을 받은 홍콩 현지인들이 영국으로 영구 이민을 갈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고, 향후 5년 동안 홍콩 전체 인구의 4%가량인 30만명이 영국으로 터전을 옮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이 떠난 자리를 중국 본토에서 이주해온 회사들이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지난 2019년 6월에서 2020년 6월까지 1년 동안 중국 본토 기업들은 홍콩에 63개의 새로운 지역 본사와 사무실을 열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였다.
같은 기간 홍콩 최대 교역국인 미국 회사들은 홍콩에서 45개의 본사와 사무실을 폐쇄했는데, 이는 전체 본사의 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베스트HK의 필립스씨는 "홍콩의 임대료 하락은 홍콩의 새로운 매력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은 금융 서비스 산업적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이라는 주장도 있다.
현대적인 금융 시장과 통화 유동성, 중국 본토와의 밀접한 연결 등의 요인으로 홍콩은 중국 본토에 자금을 조달하는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럽계 대형은행인 HSBC도 지난 2월 홍콩에 기반을 둔 아시아 사업에 6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그중 홍콩은 단연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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