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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국만의 문제 아냐"…헝다 사태의 본질은 조회 : 1129
gregory16 (49.1.***.59)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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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9:40
 
중국 헝다 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사태의 본질은 헝다가 제2의 리먼 브러더스가 되는지 여부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중국처럼 대부분의 선진국은 경제 성장을 위해 부동산에 너무 과도하게 의존해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체는 "헝다 채무 폭탄의 파편이 해외로 확산하는지가 문제는 아니다.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며 "그 폭탄은 중국의 폐쇄적인 금융 시스템의 벙커 안에서 폭발할 것이고, 충격파는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더라도 진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유사한 폭발물이 다른 선진국에서도 숨어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WSJ은 "이 문제의 정답은 아마도 선진국들 대부분에 제2의 헝다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중국의 장애는 외부인이 믿고 싶은 만큼 (중국에서만) 유별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관련 부채를 규제함으로써 이런 예측 가능한 일련의 사태를 촉발하려 했던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주요 국가들은 고령화되고 잠재적으로 감소하는 인구로 인해 당장의 경제 성장을 과도하게 부동산과 연계된 차입에 의존하고 있고, 은퇴가 임박한 중산층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저축의 저장소로서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다.

매체는 "이런 기본적인 구조 속에서 끊임없는 합병증이 발생한다"며 "가장 흥미로운 것은 부동산이 공장이나 연구개발(R&D) 연구소보다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로 재전환되는 저축은 시간이 지나며 생산성을 저하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다만, 중산층은 미래의 재정 수요를 위해 이 자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책 당국은 자본 투자의 가치를 떨어트릴 수 있는 낮은 생산성을 어떻게든 만회해야 한다고 느낀다"며 "당국의 전통적 대응은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신용 보조와 신규 (주택)공급물의 인위적인 통제"라고 분석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이런 방식으로 부동산 가격이 끊임없이 오르고, 신규 주택 구매자들은 결국 시장에서 배척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

WSJ은 "이는 신규 구매자들의 부모 세대가 생산성과 임금을 증가시키는 경제 활동보다는 주택시장에 투자하며 저축을 낭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

경제 생산성은 위축되는데 중산층 저축가들은 부동산에 의존하며 부동산 가격의 괴리는 커지게 됐고, 당국은 높은 부동산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아야 한다는 끊임없는 압력에 직면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덴마크, 또는 다른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통화와 재정 부양과 더불어 경제 성장을 위해 부동산에 어떤 형태로든 의존하고 있다.

WSJ은 "헝다 그룹은 중국 당국이 이런 회전목마에서 뛰어내리려고 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태에 있다"고 돌아봤다.

시진핑의 공산당 정권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경제 생산성 저하, 경제 성장 둔화, 사회 불안 등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적어도 1년 넘게 부동산 시장을 억제하려 노력했다.

매체는 "시진핑 주석의 문제 해결 방식은 대부분 제대로 생각처럼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경제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 국영 대기업을 새롭게 강조하는 것은 생산성을 향상하지 못할 것이며 경제적 목적보다는 정치적 목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국내 최대 기업 중 한 곳(헝다)의 혼란스러운 해체가 부동산 거품을 터트리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것도 분명치 않다"며 "특히 중국 가구는 정부 구제금융에 대한 세금을 직접 납부하거나 헝다 부채를 흡수하는 국영 금융 기관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납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SJ은 "중국은 다른 많은 나라가 조만간 직면할 수 있는 문제, 즉 부동산을 영구적으로 분리하는 방법과 씨름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 경제는 가계에 대체 저축 수단을 제공하는 등 선진화된 금융 시장이라는 이점이 있다. 다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이 고통 없는 과정일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매체는 "헝다 그룹이 제2의 리먼브러더스가 될 것인지에 대한 추측들이 있었는데, 그보다는 미국에 제2의 헝다가 발생하는지 조심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지금은 한 세대에 걸친 부동산 호황이 더는 그렇게 지속 가능해 보이지 않는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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