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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악재는 대부분 반영됐다며 조회 : 1268
gregory16 (49.1.***.59)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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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 12:02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2900대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탓이다.

미국의 부채한도 논쟁이 12월로 미뤄진 점은 다행스럽지만 높은 원자재 가격, 4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악재는 대부분 반영됐다며 원자재 수혜주, 위드코로나 수혜주를 중심으로 매수할 것을 권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몰린 외국인 '매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5~8일)간 코스피지수는 2.1%가 하락하며 2956.3을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5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49억원, 기관은 481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6일 장 마감 시점에 2900마저 위태로운 상황까지 몰렸지만 이튿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1.5% 정도만 더 오르면 3000을 회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지난 한 주 외국인 매도 금액이 절대적으로 큰 수준은 아니었지만 시총 비중이 큰 전기전자에 몰려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만 한주간 7687억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7만1500원, SK하이닉스는 9만4000원으로 종가 기준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최근 높아진 눈높이에는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는 17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1조원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주가는 이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다운사이클 진입을 선방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가(家)의 대량 주식 매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1조4000억원 규모(1994만1860주)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25일까지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삼성SDS 150만9430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생명 345만9940주, 삼성SDS 150만9430주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부채협상 연기·원자재 가격 반락...급한 불은 껐지만



미국 부채협상이 12월로 연기된 점은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올해 12월3일까지 정부의 부채 한도를 4800억달러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오는 12일까지 이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고공행진하던 원자재 가격도 반락했다. 지난 8일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가격은 장중 80달러를 돌파하면서 7여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천연가스가격도 13여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하는 미국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했고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연료 공급을 늘릴 것으로 밝힌 뒤 두 원자재 가격은 반락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협상과 원자재 가격 반락은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임시 방편일 뿐 궁극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북반구가 겨울로 접어드는 점과 글로벌 전력난을 감안할 때, 당분간 에너지 가격은 고공행진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며 POSCO, S-Oil, LX인터내셔널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의해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력 수요 성수기인 겨울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천연가스, 석탄,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11월부터 예정된 위드코로나 관련해 국내 리오프닝 관련주인 유통, 의류, 엔터, 레저가 긍정적이라고 꼽았다.



10월 금통위는 동결 유력...11월에 금리 오른다



오는 12일에 개최되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0.75%)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11월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25%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오는 13일에는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1월 2~3일에 열리는 FOMC에서 테이퍼링 발표가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발표되는 9월 미국 CPI(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로 8월과 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테이퍼링 실행 방식과 인플레이션 대응 논쟁에서 매파적 주장에 힘이 실린다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기업 이익 전망 하향 위험이 있어 주식시장이 추세적 상승으로 돌아서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다만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이익 기준 PER(주가순익비율)이 10배 수준까지 낮아져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투자 전략은 위험관리 보다는 조정 시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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