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싱'에 놀라 모인 유럽 정상들... '우크라 파병'에 갈등[HK 영상]
한국경제 | 2025-02-18 12:53:12
한국경제 | 2025-02-18 12:53: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된 독단 행보에 맞서
기 위해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긴급히 모인 유럽의 주요국 지도자들
.
비상 상황에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스페인&
middot;네덜란드·덴마크·폴란드 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3시간 반가량 비공식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전격 성사된 것으
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진 유럽 자강론에 대
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있어 유럽이 더 큰 역할
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나토 틀 내에서 수십 년간이어져 온 미국과의 안보 협력은 앞으로도
긴밀히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20분간 통화했다. 트럼
프 대통령의 독주 때문에 머리를 맞댄 자리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상황 설명을 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 테이블에 종전 협상 후 유럽군을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하는 안이 올랐
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회의 후 참석자들 간 반응이 확연히 갈리며 파병론을 둘러싼 국가 간 갈
등을 드러냈다.
그동안 파병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관련 질의에
"좀 짜증이 난다"며 아직 전쟁 중이며 평화 회담이 열리지도 않았는
데 파병 이야기를 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폴란드는 다
양한 방식으로 적극 나설 것이지만 폴란드 군대를 파견하는 건 상상하지 않는다
"고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한편 영국군 파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스타머 영국 총리와 프랑스 마크
롱 대통령은 지난해 초부터 유럽군 파병 가능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입장이다
.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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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위해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긴급히 모인 유럽의 주요국 지도자들
.
비상 상황에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스페인&
middot;네덜란드·덴마크·폴란드 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3시간 반가량 비공식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전격 성사된 것으
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진 유럽 자강론에 대
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있어 유럽이 더 큰 역할
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나토 틀 내에서 수십 년간이어져 온 미국과의 안보 협력은 앞으로도
긴밀히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20분간 통화했다. 트럼
프 대통령의 독주 때문에 머리를 맞댄 자리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상황 설명을 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 테이블에 종전 협상 후 유럽군을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하는 안이 올랐
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회의 후 참석자들 간 반응이 확연히 갈리며 파병론을 둘러싼 국가 간 갈
등을 드러냈다.
그동안 파병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관련 질의에
"좀 짜증이 난다"며 아직 전쟁 중이며 평화 회담이 열리지도 않았는
데 파병 이야기를 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폴란드는 다
양한 방식으로 적극 나설 것이지만 폴란드 군대를 파견하는 건 상상하지 않는다
"고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한편 영국군 파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스타머 영국 총리와 프랑스 마크
롱 대통령은 지난해 초부터 유럽군 파병 가능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입장이다
.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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