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쓰레기 정말 슬프다"…일본 산장서 직접 공개한 사진 '깜짝'
한국경제 | 2026-08-09 18:09:17
한국경제 | 2026-08-09 18:09:17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의 한 산장에서 한국어가 표기된 쓰레기가
대량 발견됐다.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
설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어글리 코리안'으로 꼽히는 한국인 여행
객의 몰지각한 행동이 지적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가미코치의 유명 산장인 '도쿠사와엔'은 공식 사회관계
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이 지역에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 다수에 한글 라벨
이 붙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장 사진에는 경기 안산시의 20리터 종량제 봉투
가 있었다. 봉투 안에는 종이·플라스틱·캔·병이 종류별로
나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었다. 고기, 김치, 라면 등 음식물 쓰레기까지 섞여
있었다.
가미코치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 위치한 일본의 대표적 산악 관광지다. 코로
나19 이후 관광객이 급증해 지난해 방문자는 약 166만명에 달했다. 160만명을
넘어선 것은 22년 만이다. 외국인 숙박객도 2만명을 넘어 2017년의 두 배로 늘
었다. 매년 여름철이면 국내외 등산객이 몰리는 곳이다.
특히 도쿠사와엔은 가미코치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숙박과 환경 정보를 제공해
온 산장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도 같은 공식 SNS에 환경 보호 안내를 정기적으로
올려왔다. 이번 쓰레기 투기 사실 역시 목격담이 아니라, 산장이 직접 찍은 사
진과 현장 설명을 곁들여 공식적으로 알렸다.
산장 측은 "대부분의 쓰레기가 한글 라벨이 달린 제품이었다"라며,
"생선, 김치, 라면 등 식품도 모두 버려지고, 매번 수거해야 할 때마다 정
말 슬프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 메시지를 여러 나라로 퍼뜨
리겠다. 규칙을 따르라"라고 부연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나온 사례라 우려
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
인 관광객은 총 4268만3600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4000만명
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중 한국이 945만9600명으로 일본을 찾은 외
국인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했다.
가미코치 일대의 쓰레기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3월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 급증에 따른 무단 투기와 환경 훼손은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문제 돼 왔다. 이에 마쓰모토시는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환경 보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8회계연도부터 방문객에게 이용자 부
담료를 걷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시 차원의 정책 추진 역시 산장 등 현장의 문
제 제기가 누적된 결과라는 설명이 나온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량 발견됐다.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
설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어글리 코리안'으로 꼽히는 한국인 여행
객의 몰지각한 행동이 지적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가미코치의 유명 산장인 '도쿠사와엔'은 공식 사회관계
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이 지역에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 다수에 한글 라벨
이 붙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장 사진에는 경기 안산시의 20리터 종량제 봉투
가 있었다. 봉투 안에는 종이·플라스틱·캔·병이 종류별로
나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었다. 고기, 김치, 라면 등 음식물 쓰레기까지 섞여
있었다.
가미코치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 위치한 일본의 대표적 산악 관광지다. 코로
나19 이후 관광객이 급증해 지난해 방문자는 약 166만명에 달했다. 160만명을
넘어선 것은 22년 만이다. 외국인 숙박객도 2만명을 넘어 2017년의 두 배로 늘
었다. 매년 여름철이면 국내외 등산객이 몰리는 곳이다.
특히 도쿠사와엔은 가미코치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숙박과 환경 정보를 제공해
온 산장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도 같은 공식 SNS에 환경 보호 안내를 정기적으로
올려왔다. 이번 쓰레기 투기 사실 역시 목격담이 아니라, 산장이 직접 찍은 사
진과 현장 설명을 곁들여 공식적으로 알렸다.
산장 측은 "대부분의 쓰레기가 한글 라벨이 달린 제품이었다"라며,
"생선, 김치, 라면 등 식품도 모두 버려지고, 매번 수거해야 할 때마다 정
말 슬프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 메시지를 여러 나라로 퍼뜨
리겠다. 규칙을 따르라"라고 부연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나온 사례라 우려
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
인 관광객은 총 4268만3600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4000만명
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중 한국이 945만9600명으로 일본을 찾은 외
국인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했다.
가미코치 일대의 쓰레기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3월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 급증에 따른 무단 투기와 환경 훼손은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문제 돼 왔다. 이에 마쓰모토시는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환경 보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8회계연도부터 방문객에게 이용자 부
담료를 걷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시 차원의 정책 추진 역시 산장 등 현장의 문
제 제기가 누적된 결과라는 설명이 나온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이시각 포토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