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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목 벨 것" 中 오사카 총영사…역대 최장 임기, 왜?
한국경제 | 2026-08-10 08:27:4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벨 것"이라는 극언을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쉐젠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가 인사 이동 없이 6년
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재임 기록을 세웠다.


마이니치신문은 10일 쉐 총영사가 6년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
린다고 보도했다. 쉐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엑스(X·옛 트위터)에 "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일본 정부 항의에 해
당 글은 삭제됐다.


글은 삭제됐으나, 쉐 총영사에 대한 비판은 일본 안팎에서 제기됐다. 부임국 정
치 지도자에 대해 외교관이 내놓은 상당히 부적절한 처사라는 이유에서다. 마이
니치는 당시 발언으로 쉐 총영사가 지난 6월로 재임 6년째를 맞아 역대 최장 임
기를 보내고 있다고 봤다.


그간 중국 오사카 총영사관의 최장 재임 기간은 4년4개월이었다. 1976년 중국
오사카 총영사관이 문을 연 이후 그를 제외한 14명의 총영사가 재임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쉐 총영사를 교체할
경우, 일각에서 '좌천'으로 해석할 소지가 있고 그의 '공로'
를 인정한다는 인상을 주는 보직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역대 최장 임
기를 맞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의 향후 거취가 중국 정부가 그의 발언을 어떻게 인식하는
지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란 이후 그는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하다가 지난 2월 총영사관이 주최한 춘
제(春節·중국의 설) 행사에서 "중일 관계가 엄중하고 복잡한 상황
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의 대일 정책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
을 다시 확인했다. 쉐 총영사는 지난달 총영사관에서 열린 '신사상·
;신시대·신성과'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 "일본의 '신군국주
의'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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