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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대女, '도플갱어 살인' 의혹…일부러 닮은 사람 찾았다
한국경제 | 2023-02-01 11:28:17
독일의 한 20대 여성이 자신과 닮은 사람을 살해해 본인의 죽음을 위장하려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수사당국은 이라
크계 독일인 미용사인 샤라반(23)이 작년 8월 가정 내 불화를 피해 잠적하기 위
해 이같은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 있다.


자신과 닮은 여성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찾아내 살해하고,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밀 작정이었다는 것.


수사당국에 따르면 샤라반은 수많은 여성과 접촉을 시도하다 같은 달 16일 알제
리인 뷰티 블로거 피해자인 카디자에게 화장품을 주겠다고 속여 불러냈다.


그는 친구 샤키르와 함께 카디자를 자신의 차에 태워 하일브론과 잉골슈타트 사
이 숲으로 데려간 뒤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시신은 잉골슈타트 강변의 조용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샤라반의 부모에게
발견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는 50차례 이상 흉기에 찔렸으며 얼굴이 심하게 훼손
된 상태였다.


경찰은 첫날 샤라반 가족들의 확인을 거쳐 피해자를 샤라반으로 추정했으나, 이
튿날 부검 감정서를 통해 피해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피해자인 카디자는 검은색 긴 생머리와 어두운 피부색, 진한 화장 등을 하고 있
어 샤라반과 놀랄 만큼 닮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라반과 샤키르는 범행 후 며칠 만에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으나 최근까지
도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샤리크와 샤라반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 26일과 27일 각각 발부됐다. 검찰은
목격자 진술을 추가 확보한 뒤 이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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