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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일제 랠리...나스닥 1월 수익률 2001년 이후 최고
한국경제 | 2023-02-01 16:00:13
지난 1월 미국 나스닥지수가 22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퍼지면서 이 지수가 한
달 새 11% 올랐다.


31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 오른 1만1584.55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월간 상승률은 10.68%를 기록했다. 1월 상승폭으로는 이 지수가 1
2%가 올랐던 2001년 이후 최대다. 전체 월간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7월 이후 가
장 컸다. S&P500 지수도 이날 전거래일보다 1.46% 오른 4076.60에 장을 마감하
며 1월 상승폭(6.18%)이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0
9% 상승해 월간 상승폭이 2.83%를 기록했다.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1월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에
선 Fed가 2월과 3월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뒤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지난 27일 미 상무부가 발표
한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
다는 점도 금리 인상 기조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PCE는 소비자가
격지수(CPI)와 함께 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물가지표로 꼽
힌다.


업종별 분위기도 지난해와 180도 달라졌다. 경기에 민감한 S&P500 비필수 소비
재 부문 지수와 통신 부문 지수는 지난달 각각 15%, 14%가 올랐다. 지난해 두
지수가 각각 38%, 40% 하락했던 상황이 반전됐다. 반면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헬스케어 부문과 설비 부문은 지난달 지수가 나란히 2% 하락했다. 31일 월스트
리트저널은 “지난해엔 경기 방어주가 시장을 이겼지만 올해엔 경기 순환
에 민감한 주식과 투기 성격이 짙은 주식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r
dquo;고 짚었다.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란 월가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
르면 1월에 나스닥지수가 10% 이상 오른 해에는 나머지 기간의 주가도 평균 14
%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투자자문업체인 카슨그룹의 리언 데트릭 수석 전
락가는 “1954년 이후 S&P500 지수가 하락한 다음 해에 1월 지수가 5% 이
상 오른 5건의 사례에서 S&P500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평균 30%를 기록했다&rd
quo;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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