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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가격인하 없다"…대신 리튬에 '화끈한 투자'
한국경제 | 2023-02-01 18:01:06
[ 신정은 기자 ]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가격 인하 &lsq
uo;치킨 게임’에 뛰어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GM은 대신 전기차 공급
망 강화를 위해 리튬아메리카스에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신모델에 대한 수요가 강하고 가격 책정도 매우
적절했다”며 전기차 가격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해 판매량을 끌어올린 가운데 전날 포드도 주
력 전기차 모델 가격을 낮춰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GM은 이날 가격 인하 발표 대신 캐나다 리튬 광산업체인 리튬아메리카스
에 대한 6억5000만달러(약 8004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GM의 배터리 소재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리튬아메리카스가 생산을 확대하면 GM은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의 리튬을 확보하게 된다. 배라 회장은 “북미 자유
무역협정(FTA) 국가 기업으로부터 주요 전기차 부품을 직접 조달함으로써 공급
망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 관리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
rdquo;이라고 설명했다.


배라 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4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추가 건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GM은 이날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GM의 지난해 4분
기 매출은 43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리피
니티브의 전망치(406억5000만달러)도 웃돈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5% 늘어난 20억달러였다.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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