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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실내 조명도 '사람 중심'…운전자 상황 파악해 알아서 작동
한국경제 | 2024-04-23 16:19:53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휴식, 업무, 오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 경험이 가
능한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차량의 용도가 다양해지면 차에 탑승하는 사람들의 요구사항도 많아진다. 이미
전기차 충전을 기다리는 시간에 운전자가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mi
ddot;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한 완성차가 나오고 있고
, 차 안에서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화상 카메라까지 적용한 완성차도 있다
.


차량 실내 조명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주변을 밝히고 과
속 위험을 경고하는 데서 나아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충
족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제까지 차량 안 무드램프는 단순히 색상을 표현하는 기능을 했다. 휴먼 센트
릭 인테리어 조명은 운전자의 상황이나 목적, 몸 상태까지 파악해 필요한 조명
기능을 알아서 구현해준다. 말 그대로 ‘사람 중심’ 조명이다.


핵심은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서 어떤 패턴의 조명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다. 현대모비스는 사내외 전문가들과 협업해 실제 소비자들이 차량 실내 조명을
이용할 때 어떤 점이 불편한지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를 도출했다.


이렇게 탄생한 게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방해되는 조명의 밝기를 낮춰주는 &
lsquo;액티브 라이팅’ △스마트워치나 스티어링 휠의 심전도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치를 파악하고 스트레스 저감을 유도하는 조명 △좁은 주
차장에서 내릴 때 장애물과의 거리를 색상으로 표현해주는 ‘문콕 방지 라
이팅’ △차량 실내 전체 조명의 패턴과 점등 속도를 활용해 멀미를 줄여
주는 ‘멀미 저감 라이팅’ △차량의 안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
lsquo;보안용 웰컴 라이팅’ △물건을 두고 내리면 작동하는 ‘하차
점검 조명’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의 기술이다. 이런 사용자 상황
별 조명 기능 시나리오만 32개에 달한다.


인간 중심 조명 기술은 사람의 기분 전환을 유도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건
물론, 주행하거나 주차할 때 안전사고의 위험을 예방해주는 기능도 한다.


조명 시스템이 차량용 센서, 운전자 시선 추적 등을 융합한 신기술과 만나 사람
의 기분과 안전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기술·성능뿐 아니라 사용자가 차를 잘 활용하도
록 도와주는 역할까지 하는 게 중요한 만큼 사용자 중심 자동차 기술은 앞으로
도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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