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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토관리사무소, 차도 포장공사 약속해 놓고 하세월…"한 입으로 두말"
뉴스핌 | 2025-07-02 08:35:00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양산시가 국도 35호선변 부체도로(본선 도로 양 옆으로 부설하는 작은 도로)의 진출입 차도를 주민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로 변경한 뒤 김해국토관리사무소로 이관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논란이 되고 있는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소재 35번 국도구간 보도 모습 2025.07.02

2일 양산시와 해당 지역에 따르면 문제의 도로는 상북면 소토리 일대 4필지 앞 구간으로 수십 년간 마을 진출입로로 사용돼 왔다. 2019년 이후 양산시는 해당 도로를 보도블럭으로 포장해 보도로 전환한 뒤 김해국토관리사무소에 이첩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는 생략됐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은 기존보다 먼 우회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50여 명은 기존 차도 복원을 요구하는 서명과 건의서를 국민신문고,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제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보도를 포장해 차도로 사용하도록 권고했으나, 김해국토관리사무소는 예산 확보를 이유로 공사 추진을 미뤘다.

이후 올해 3월 도로포장을 약속했지만 최근에는 "차량 진입은 가능하나 별도 포장은 어렵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김해국토관리사무소는 "차량 진입 출구는 있으나 회차가 불가능해 별도 포장은 적절하지 않다"며 "보도블럭 위를 차량이 이용하는 것은 법적 문제는 없으나 공사를 통한 포장은 현재로선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예산 확보와 공사 발주를 약속해놓고 이를 번복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보도블럭 위를 차량이 이용하면 훼손과 미끄럼 사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해국토관리사무소에 국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도로포장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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