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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2일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한국도 비상
한국경제 | 2025-03-27 07:42: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
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다음 달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
고 공식 발표했다.


대상국은 모든 외국산 자동차이지만 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
서 생산된 자동차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트럼프발 글로벌 통상
전쟁의 전선이 더 확대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처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
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국에서 사업을 해 일자리와 부를 지난 몇 년 동안 빼앗아
온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친구가 적보다 훨씬 더 나빴
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것(이번 관세 부과)은 매우 얌전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달러(약 1
47조원)의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자동차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20일 집권 2기 출범 이후 부과한 3번
째 품목별 관세다.


앞서 미국은 모든 무역 상대국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과 철강&mid
dot;알루미늄으로 만든 파생상품에 미국 동부 시간으로 지난 12일부터 25%의 관
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 "4월 2일"이라고 밝
혔다. 4월 2일은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미국에 대한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재확인하면서 "모든 국가&
quot;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예외를 두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
는 상호관세에 대해선 "우리는 매우 공정할 것"이라면서도 "우
리는 매우 관대하게 할 것이다. 많은 경우 관세는 다른 나라가 수십년간 미국에
부과했던 것보다 낮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이 매우 즐겁게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
혔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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