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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호주 증시도 '패닉셀링'…투심 빙하기
한국경제 | 2022-01-26 01:59:15
[ 이지현 기자 ] 아시아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중앙은행(
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공격적 긴축 정책으로의 전
환을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자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주식 투자자들이 투매
행렬에 나섰다.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66% 하락한 27,131.34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20일 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닛케이225지수는 장
초반 자동차와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장중 한때 200포인트 넘게 밀려 27,
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20년 12월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토픽스(T
OPIX)지수도 전날보다 1.72% 떨어진 1896.62에 마감했다. 일본 거래소에 상장된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해상운송, 서비스, 기계설비 종목 등의 낙폭이 컸다
.

고이치 후지시로 다이이치라이프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OMC 회의에
대한 우려 탓에 미국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하루를 보낸 뒤 일본 주식시장도 급
락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계를 강화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
은 평가했다. 미국 등 각국이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 지
정학적 위험 요인까지 겹치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것이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등도 일제
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 하락한 3433.06으로 거래를 마
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31% 급락한 2313.06으로 마감했다. 자취안지수는 전날
보다 1.6%, 항셍지수는 1.6% 넘게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와 시간대가 비슷한 호주의 ASX200지수도 2.49% 하락했다. 은행, 석
유 기업 등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CNBC는 전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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