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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도 자제하라'는 베이징올림픽, 콘돔은 제공
한국경제 | 2022-01-26 10:39:25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단 등에 피임기구 콘돔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앞서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
시하기도 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모든 올림픽 관련 기구
가 적절한 시기에 폐쇄루프 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콘돔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4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과
인근 장자커우 등에서 열린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되는 폐쇄루프 안에서 지내야 한다.

폐쇄루프 내 일부 취재진은 제공된 숙소에서 방마다 콘돔 5개 씩 비치된 것을
확인했다. 각 콘돔은 오륜기 색깔에 중국 전통 연등 무늬가 그려진 박스로 포장
돼 있다.

조직위는 앞서 배포한 가이드라인인 '플레이북'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포옹이나 하이파이브,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하고 2m 이상의 거리를 유
지하라고 권고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이번에 얼마나 많은 콘돔을 나눠줄 지는 밝히지 않았다
. 선수단 등에게 콘돔을 제공하는 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후천성면역결
핍증(AIDS) 예방 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올림픽 당시 8500개였던 무료 콘돔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선 10만개
로 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15만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45만개로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돼 지난해 7월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도 이런 관행을 유지했다. 당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15만개의
콘돔을 무료로 배포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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