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글로벌마켓

대만서 애완 앵무새 조깅 남성 습격…法 "주인 1억 배상하라"
한국경제 | 2023-02-01 22:38:27
애완 앵무새가 조깅하던 남성을 습격해 큰 상처를 입혀 새 주인이 거액을 배상
해줘야 할 처지에 몰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대만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를 인
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7월13일 저녁 구이런(歸仁)구에서 황모씨는 자신이 기르
는 앵무새 두 마리를 잠시 풀어 하늘로 날려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 중 한 마리가 인근 도로에서 조깅 중이던 린모씨의 어깨
에 날아가 앉았고, 날개를 퍼덕이며 뒤통수를 공격했다.


키 40㎝, 양 날개 길이 60㎝에 이르는 커다란 새의 공격에 깜짝 놀란 린씨가 그
대로 넘어지면서 고관절 탈구와 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성형외과 의사로 일하던 린씨는 앵무새 주인 황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


린씨는 또 입원 일주일, 특별 치료 3개월을 포함해 총 반년간 재활과 요양으로
일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른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


타이난(台南)지방법원은 최근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앵무새 주인 황씨가
마땅히 취했어야 할 주의 조치를 소홀히 했다"면서 "304만대만달러
(약 1억1200만원)를 린씨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과실치상 혐의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개월을 선고했다.


황씨는 배상액 규모가 크다며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