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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만 잡아도 감염”…결혼식 갔던 하객들 집단 구토·설사,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 2025-06-28 04:35:03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수십여 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홋카이도방송에 따르면 이달 6일 일본 삿포로시 주오구에 위치한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53명 가운데 27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결혼식에 다녀온 이들은 며칠 뒤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신고하기 시작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미취학 아동부터 50대까지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증상을 확인했다.

사고의 발단은 5일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결혼식이었다. 당시 한 하객과 함께 온 영아가 현장에서 배변을 했고, 이를 치우는 과정에서 예식장 측은 에탄올로 소독을 실시했다. 하지만 에탄올은 노로바이러스 소독에 큰 효과가 없어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예식장은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3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보다 앞서 열린 결혼식에서도 80명 중 40명이 유사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원이 식품 이외일 가능성이 있어 식중독으로는 판단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다. 감염환자가 잡았던 문고리 등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잠복기를 거쳐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삿포로시 보건소는 “노로바이러스는 에탄올 소독으로는 불충분하며 반드시 염소계 표백제 등으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결혼식 #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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