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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깜짝증가'…30년물 국채금리 年 5% 돌파
한국경제 | 2026-06-05 23:06:43
[ 김주완 기자 ]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 밖에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2000
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8만 개)를 두 배
이상 웃돈 수치다. 3개월 연속 증가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 일자리가 7만 개 늘어 5월 고용 증가를 주도했
다.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1만4000개)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음식점&mid
dot;주점에서만 4만8000개가 늘었다.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을 앞둔
채용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케빈 워시 신임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오는 16~17
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증
가폭이 무너지지 않아 Fed가 경기 침체를 우려한 금리 인하를 서두를 명분은 크
지 않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8.2%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미 국채 금리가 모두 급등하며 30년 만기 금
리가 연 5.0%를 다시 넘어섰다.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금리도 모두 올라 각각
연 4.5%, 연 4.1%를 넘겼다. 금리 인하 기대가 줄고 긴축 장기화 전망이 강해진
결과다. 보통 장기 금리 급등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성장주에 부담
으로 작용한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원·달러
환율을 한층 밀어 올릴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져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될 수 있고,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
용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야간 거래에서 1550원을 넘었다
.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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