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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찰스 3세 영국 국왕 치료 진전…석달 만 공무 복귀
한국경제 | 2024-04-27 09:46:28
지난 2월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거의 석 달 만인 다음
주 대외적인 공무에 복귀한다.


26일(현지시간) 버킹엄궁 대변인은 "의료진이 이제까지 진전에 만족해 국
왕이 다수의 대외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찰스 3
세는 성명이나 음성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버킹엄궁에서 총리와 장관, 외부 인사
를 접견하는 등 공무를 계속했으나 외부 활동은 자제해 왔다.


그간 찰스 3세의 대외 활동은 2월 중순과 지난달 31일 예배 참석을 위해 오가는
모습을 공개한 정도다. 치료에 진전을 보이면서 오는 6월에는 영국을 국빈 방
문하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직접 맞이할 계획이다.


다만 6월에 치러지는 국왕 공식 생일 행사인 군기분열식이나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가든파티 등 전통적으로 수행해온 여름 일정에 참여할지 여부는 불투
명하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국왕의 치료 프로그램은 계속될 것"이라며 &quo
t;앞으로 일정은 국왕의 회복에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조정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모든 행사에 참여하긴 어려우며, 찰스 3세의 건
강 상황에 따라 향후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오는 30일 암치료 센터를 방문해 전문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찰스 3세의 맏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도 3월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
이라고 공개했다.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은 왕세자빈의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복
귀 일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세자는 왕세자빈의 암 투병 공개 한 달
만인 지난 18일 공무에 나섰다.


차남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을 떠났고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는 성추문으로
공무에서 물러나는 등 영국 왕실은 '인력 부족'을 겪는 상황이다.


이날 버킹엄궁은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의 19번째 결혼기념일 사진도 공개했다
. 결혼기념일 다음 날인 지난 10일 런던 버킹엄궁 정원에서 촬영된 것이다.


버킹엄궁은 "국왕은 내달 6일 대관식 1주년이 다가오면서 지난 1년간 기쁨
과 어려움을 겪는 동안 전 세계에서 받은 친절과 호의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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