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정보
용산 나인원한남 경매 감정가 108억원...역대 최고가
한국경제 | 2024-04-28 10:14:00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경매시장에 108억5000만원(전용 2
44㎡)으로 나오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고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가 밝혔다
. 공동주택의 경매 감정가가 1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천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
가격 최고가 순위 3위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2019년 11월 입주한 지
상 5~9층 고급주택이다. 이 주택은 당초 이달 9일 서울지방법원 서부1계에서 입
찰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채권자 측이 경매기일 변경을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새로운 입찰일자는 미정이다.


지난 16일 전용 207㎡가 1회차 입찰에서 93억6900만999원에 낙찰되며 낙찰가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31일 입찰 기일이 잡혔다가
2회 변경을 거쳐 이달 16일 첫 경매가 진행됐다. 모두 5명이 경쟁해 낙찰가율
이 감정가(78억5천만원)의 119.35%까지 치솟아 낙찰금액이 감정가보다 무려 15
억원 이상 높았다.



지난 2월 매매 실거래가가 98억3000만~99억5000만원으로 시세보다 소폭 낮게 낙
찰됐다. 강은현 경매연구소장은 "나인원한남은 감정이 작년 2월에 이뤄져
현 시세보다 낮게 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분양 전환 후 시세가 많
이 올랐고, 전세 시세도 50억∼70억원에 달해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가 많
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위의 응찰금액이 90억6000만원, 3위는 90억5만1000원으로 1∼3위가 90억원
이 넘는 응찰가를 써냈다. 선순위 전세권자(50억원)와 채권자에게 총 83억원을
배당하고도 주택 소유주에게도 10억원의 배당금이 주어질 전망이다.


경매 감정가·낙찰가 기록이 깨진 건 6년 만이다. 이전 최고가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였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269.4㎡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2018
년 10월 입찰 당시 감정가가 99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회 유찰을
거쳐 2회차에 낙찰됐을 당시 낙찰금액도 83억7508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