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와 관세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캐나다가 미국 빅테크들에 디지털세를 물리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미 기술 기업들에 디지털세를 물리기로 한 캐나다 결정에 대응해 “캐나다와 무역에 관한 모든 논의를 (즉시)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유럽연합(EU)을 따라 하고 있다”면서 ‘지독한’ 세금을 물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캐나다에 앞으로 7일 안에 미국과 장사를 하면서 그들이 내야 할 관세에 관해 캐나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별렀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수년 동안 유제품에 최대 400% 관세를 물리는 등 미 농민들에게 과도한 관세를 매겨온 “교역하기 매우 까다로운 나라”라고 비판했다.

캐나다는 멕시코와 더불어 미국과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재화 교역 규모는 7620억달러(약 1039조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