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청년사장님 2만6247명 줄었다… 30세 미만 창업 첫 감소
파이낸셜뉴스 | 2025-07-14 19:17:04
파이낸셜뉴스 | 2025-07-14 19:17:04
자본력 부족해 부채 의존 큰 탓
폐업 1위는 소매업… 62% 차지
음식업 5507명↓'역대 최대폭'
건설업은 3분기째 쪼그라들어
창업을 포기하는 청년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층들이 창업에 나서지만 내수부진과 고금리 기조에 막혀 창업조차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사업체를 운영 중인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는 35만4672명(월평균)으로 1년 전보다 2만6247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통상 경제 규모가 커지면 가동 사업자는 늘어난다. 청년 가동사업자는 통계가 집계된 뒤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늘어났다.
코로나19 때인 2020∼2022년에도 매 분기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3·4분기 1만9400명 줄며 처음 감소했다. 이어 4·4분기(-2만1527명)와 올해 1·4분기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가동 사업자가 줄었다는 것은 창업보다 휴·폐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폐업사업자 수는 2023년부터 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청년 사업자 감소는 소매업에서 두드러진다. 올해 1·4분기 소매업에 종사하는 청년 사업자는 12만7089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185명 줄었다. 소매업은 청년 사업자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데 1·4분기 청년 사업자 감소의 62%가 소매업에서 나타났다.
음식업 청년 사업자(4만6269명)도 1·4분기 5507명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업도 예외가 아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청년 사업자(1만4472명)도 1·4분기 역대 최대폭(247명) 감소했다. 지난해 3·4분기 첫 감소세로 돌아선 뒤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청년 창업 위축은 청년 고용시장 악화와도 맞물려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올해 들어 7% 안팎을 오르내리며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청년 고용 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장년층에 비해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들은 부채 의존도가 높고 폐업 위험에도 더 쉽게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창업 #청년 사업자 #소매업
폐업 1위는 소매업… 62% 차지
음식업 5507명↓'역대 최대폭'
건설업은 3분기째 쪼그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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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사업체를 운영 중인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는 35만4672명(월평균)으로 1년 전보다 2만6247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통상 경제 규모가 커지면 가동 사업자는 늘어난다. 청년 가동사업자는 통계가 집계된 뒤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늘어났다.
코로나19 때인 2020∼2022년에도 매 분기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3·4분기 1만9400명 줄며 처음 감소했다. 이어 4·4분기(-2만1527명)와 올해 1·4분기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가동 사업자가 줄었다는 것은 창업보다 휴·폐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폐업사업자 수는 2023년부터 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청년 사업자 감소는 소매업에서 두드러진다. 올해 1·4분기 소매업에 종사하는 청년 사업자는 12만7089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185명 줄었다. 소매업은 청년 사업자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데 1·4분기 청년 사업자 감소의 62%가 소매업에서 나타났다.
음식업 청년 사업자(4만6269명)도 1·4분기 5507명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업도 예외가 아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청년 사업자(1만4472명)도 1·4분기 역대 최대폭(247명) 감소했다. 지난해 3·4분기 첫 감소세로 돌아선 뒤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청년 창업 위축은 청년 고용시장 악화와도 맞물려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올해 들어 7% 안팎을 오르내리며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청년 고용 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장년층에 비해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들은 부채 의존도가 높고 폐업 위험에도 더 쉽게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창업 #청년 사업자 #소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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