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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출신 탄탄대로" 메리츠증권, 김동철 전무 임기 연장
프라임경제 | 2024-04-19 18:39:52
[프라임경제] 메리츠금융(138040) 내 금융감독원(금감원) 출신 임원들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금감원 출신 김동철 전무의 임기를 연장했다.

19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김 전무는 임기 1년 감사본부장으로 지난해 2월1일 신규 선임됐다. 올 2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던 그는 현재도 재직 중이다.

김 전무는 1970년생으로 진주고를 졸업, 서울대 경제학과 및 동 대학 석사, Univ. of Texas at Austin (MBA)를 받았다. 2000년 금감원 입사 후 자산운용감독국 인허가팀장, 거시건전성감독국 거시감독총괄팀장, 기획조정예산팀장을 거쳤다. 2022년 감독조정국 실장급으로 경기도에서 파견 업무도 수행했다.

한편 김 전무를 비롯한 메리츠금융그룹 내 금융당국 출신 임원들의 행보에도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 금감원 보험감독 출신 서수동 부사장은 2021년 메리츠화재에 전무급 윤리경영실장으로 입사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 부사장은 ESG경영실장을 담당하다 1년만에 갑작스럽게 GA본부장으로 전보됐다.

금감원 출신 박흥찬 전 캐롯손해보험 감사는 지난해 1월 메리츠금융지주 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박 부사장 부임 3개월 후인 지난해 4월엔 최대현 전 금감원 금융시장안정국 팀장이 메리츠금융지주 상무보급 경영관리담당으로 부임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금융사들이 금융당국 출신 영입 이유는 '정책적 대응 능력 강화'일 것"으로 관측한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감원 카르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금융당국 출신이 기업 '방패막이'로서 금융회사 내부통제 기능을 오히려 부실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금감원 정보를 민간 금융회사에 빼돌린 혐의로 금감원 현직 국장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과거 금융투자업체를 감독·검사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며 당시 금감원 출신 금융회사 직원 등에게 감독·검사 일정을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수사는 금감원이 지난해 직접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진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금융 회사 관련 감사는 2022년 진행됐던 것이나, 그런 의혹을 알게 된 건 작년"이라며 "의혹이 당연히 있다고 봤고 금감원은 수사기관이 아니라서 의혹 확인에는 한계가 있으니 그 의혹이 맞는지는 수사로 확인될 부분이 있어 의뢰했다"고 말했다.

황이화 기자 hi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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