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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 H20칩 中 수출 허용
파이낸셜뉴스 | 2025-07-15 21:11:04
中 AI시장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용 칩을 다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을 수출할 수 있는 면허를 다시 받았으며 곧 선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오늘 나는 미국 정부가 H20의 수출 허가 신청을 승인했음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혁신이 인상적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경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대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며 최근 수출 통제 해제를 위해 로비 활동을 해왔다. H20은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2024년 이후 중국 AI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으나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는 AMD의 MI308과 함께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AI용 칩이 군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또 중국 시장을 위한 공장 자동화와 물류 AI칩을 새로 개발해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블랙웰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시장용 칩은 미국 정부의 우려를 고려해 성능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수출 재개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온쇼어링', 미국의 글로벌 AI 선두 목표를 약속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무역협상을 하면서 미국이 기술 수출 통제를,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주 기업 중 사상 처음으로 시총 4조달러(약 5521조원)를 돌파한 엔비디아이지만 미중 무역전쟁 여파를 피하지 못해왔으며 많게는 55억달러(약 7조6000억원) 손실을 예상해왔다.

비록 최첨단 제품은 중국에 수출할 수 없지만 H20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성장을 더 촉진시켜 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계속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황 CEO의 중국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일부 미국 상원의원들은 서한을 보내 중국 군이나 정보기구와 연계된 기업 임원들과 만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엔비디아는 또 앞으로 수년에 걸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AI 칩 수십만개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나 이것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로 막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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