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HVAC 교육 인프라 대폭 확장…'현지 완결형 체제'에 속도
파이낸셜뉴스 | 2025-07-13 12:53:03
파이낸셜뉴스 | 2025-07-13 12:53:03
인도 뱅갈루루 HVAC 아카데미, 기존 대비 7배 규모로 확장 이전
인도 내 아카데미 6곳 운영 중…현지 완결형 체제 강화하는 일환
국내 창원에만 있는 제품개발 전담조직, 연내 인도에 신설할 예정
[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인도에서 냉난방공조(HVAC) 교육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공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교육 인프라 확장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현지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설계부터 생산, 영업,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완결형 체제'를 구축해, 기업간거래(B2B) 핵심 사업인 HVAC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 뱅갈루루에 위치한 HVAC 아카데미를 확장 이전했다. 새로운 아카데미 공간은 650㎡ 규모로, 기존 시설(95㎡) 대비 약 7배 커졌다. 뱅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핵심 도시로, LG전자는 해당 아카데미를 단순 교육 시설을 넘어 B2B 사업에 특화된 영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도 함께 전시해 시너지를 노린다.
LG전자의 HVAC 아카데미는 단순 제품 교육을 넘어 서비스, 영업, 설계 등 종합적 역량을 강화하는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HVAC 사업 자체가 단순하게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설치, 유지 보수, 각 건물이 요구하는 냉방 부하를 설계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도 필요하다"며 "현지 완결형 체제를 강화하는 일환으로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지속 늘려나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LG전자는 인도 내 노이다, 푸네, 뱅갈루루,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 등 6개 도시에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최다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43개국 65개 지역에 아카데미를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7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교육 인프라 확장 뿐 아니라 제품 개발에서도 현지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창원에만 있던 HVAC 제품 개발 전담조직을 연내 인도에 신설해 인도와 인근 국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이처럼 LG전자가 인도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도 내 에어컨 보급률은 아직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공조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완결형’ 체제를 통해 설계부터 생산, 교육, 영업까지 전방위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특히 HVAC 사업은 LG전자의 B2B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핵심 축으로, 회사는 B2B 전체 매출 비중을 지난해 35%에서 오는 2030년까지 4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HVAC 사업을 기존 사업본부에서 분리, 독립 사업조직인 ES사업본부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세 번째 가전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 내 연간 에어컨 생산능력은 47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 #HVAC
인도 내 아카데미 6곳 운영 중…현지 완결형 체제 강화하는 일환
국내 창원에만 있는 제품개발 전담조직, 연내 인도에 신설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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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LG전자 HVAC 아카데미 이미지. LG전자 SNS 캡처 |
[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인도에서 냉난방공조(HVAC) 교육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공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교육 인프라 확장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현지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설계부터 생산, 영업,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완결형 체제'를 구축해, 기업간거래(B2B) 핵심 사업인 HVAC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 뱅갈루루에 위치한 HVAC 아카데미를 확장 이전했다. 새로운 아카데미 공간은 650㎡ 규모로, 기존 시설(95㎡) 대비 약 7배 커졌다. 뱅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핵심 도시로, LG전자는 해당 아카데미를 단순 교육 시설을 넘어 B2B 사업에 특화된 영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도 함께 전시해 시너지를 노린다.
LG전자의 HVAC 아카데미는 단순 제품 교육을 넘어 서비스, 영업, 설계 등 종합적 역량을 강화하는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HVAC 사업 자체가 단순하게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설치, 유지 보수, 각 건물이 요구하는 냉방 부하를 설계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도 필요하다"며 "현지 완결형 체제를 강화하는 일환으로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지속 늘려나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LG전자는 인도 내 노이다, 푸네, 뱅갈루루,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 등 6개 도시에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최다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43개국 65개 지역에 아카데미를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7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교육 인프라 확장 뿐 아니라 제품 개발에서도 현지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창원에만 있던 HVAC 제품 개발 전담조직을 연내 인도에 신설해 인도와 인근 국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이처럼 LG전자가 인도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도 내 에어컨 보급률은 아직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공조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완결형’ 체제를 통해 설계부터 생산, 교육, 영업까지 전방위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특히 HVAC 사업은 LG전자의 B2B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핵심 축으로, 회사는 B2B 전체 매출 비중을 지난해 35%에서 오는 2030년까지 4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HVAC 사업을 기존 사업본부에서 분리, 독립 사업조직인 ES사업본부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세 번째 가전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 내 연간 에어컨 생산능력은 47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 #HV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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