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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분쟁 "2조원"에 합의
프라임경제 | 2021-04-11 16:53:40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 분쟁 합의금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약 2조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양사간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모든 소송절차가 마무리됐으며,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한다. 또한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진행한 합의는 LG에너지솔루션이 3조원, SK이노베이션은 1조원을 제시하면서 결렬됐다. 이번 합의금은 양사가 원하는 규모에서 평균치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공동 입장문 외 각사별 추가 메세지를 전했다. 메세지에는 배터리 분쟁 종결로 인한 소감과 지금까지 자사를 지지해준 이해관계자들과 한미 행정부 등에 대한 감사 인사 등이 담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는 공정경쟁과 상생을 지키려는 당사의 의지가 반영됐으며,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존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개화기에 들어간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양사가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쟁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미국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lsy2@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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