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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고가매입 논란' 현대차 GBC 부지…땅값 22조로 올랐다
한국경제 | 2021-06-14 02:04:48
[ 윤아영 기자 ] 서울 강남권역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부지인 글로벌비즈
니스센터(GBC) 땅값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매입 시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 7년 전 매입 당시에는 ‘너무 비싸게 샀다’는 논란이 적지 않았던
땅이다. 이미 매입 가격은 넘어섰고,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대차그룹이 오랫동안 시달려온 ‘땅 고가 매입’ 논란에서 놓여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7만9342㎡)를 경쟁입찰을 통해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2조원대 공시가(토지+건물)의 5배, 감정가(3조
3346억원) 대비 3배가 넘어서 다들 비싸다고 했다. 주변 건물은 대개 3.3㎡당
1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현대차는 토지만 4억3879만원대에 매입했다.
업계에서 본 해당 부지의 적정 가격은 5조원이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GBC 부지의 ㎡당 공시지가는 7394만원, 총 5조
8673억원이다. 2015년 2560만원(총 1조4837억원)에서 4배 가까이 올랐으나 여전
히 매입가격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주변 시세를 감안한 시가는 얘기가 다르다. 이미 10조원을 훌쩍 넘은 것
으로 추산된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와 올해 GBC 부지 주변 삼성동, 대치동
일대 건물 실거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 지역 실거래가는 공시지가의 2~4배 수
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헤란로에 있는 삼성동 위워크빌딩은 지난해 9월 1674억원에 팔렸다. 2017년
매각가격 1271억원에 비해 4년 만에 약 40% 상승했다. 건물 가격을 뺀 토지 가
격(3.3㎡당)은 3억9621만원으로 공시지가 2억559만원 대비 1.92배 높은 수준이
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인근 삼성동 부지는 지난해 3월 81억1723만원에 팔
렸다. 토지 가격은 2억2213만원으로 공시지가(3.3㎡당 8586만원) 대비 3.86배
수준이다.

GBC 부지 바로 옆 삼은빌딩은 지난 2월 210억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토지 가격
은 3.3㎡당 1억3694만원, 공시지가 대비 3.44배였다. 주변 건물들의 공시지가
대비 실거래가 배수를 GBC 부지에 적용하면 이 땅의 시가는 낮잡아도 11조2652
억원(1.92배), 높게 잡으면 22조6477억원(3.86배)에 달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GBC 부지의 가치가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
성역 일대는 향후 광역급행철도(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데다 영동대로 지하
화 등의 호재도 있다. 현재 땅값이 가장 비싼 강남역 일대(3.3㎡당 7억원)보다
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병탁 신한은행 세무팀장은 “지금보다 30년, 50년 뒤 가치가 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도 “앞으로 강남 일
대에서 이 정도 개발부지가 나오기 어렵다는 희소성과 상징성 등을 감안하면 건
물이 지어진 뒤에는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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