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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모기 기피제' 아무거나 썼다간…" 전문가 조언
한국경제 | 2021-06-19 01:34:13
[ 이우상 기자 ] 다음주 월요일(6월 21일)은 ‘하지(夏至)’입니다
.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죠.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합니
다.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모기입니다. 이번주 &lsqu
o;약 이야기’의 주제는 모기 기피제입니다.

모기 기피제란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와 달리 모기의 접근을 막는 제품입니다.
인체에 직접 작용하는 의약품이 아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뜻하는 &lsq
uo;의약외품’이란 점에서 엄밀한 의미의 약은 아닙니다.

모기 기피제를 구입할 때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게 사용연령입니다. 모기
가 싫어하는 물질을 넣다 보니 유아 및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성
분이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기 기피제의 사용연령을 성분과 농도에 따라 구분하고 있
습니다. 성인 또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이 함께 사용한다면 ‘디에틸톨루
아미드(DEET·대표제품 오프 에어로졸)’ 계열 제품을 생각해볼 만
합니다. 모기를 비롯해 각다귀, 진드기 등 여러 해충의 공격을 장시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DEET 농도가 15%인 제품을 몸에 뿌리면 8시간까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DEET는 신경계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식약처는 DE
ET 농도가 10% 이상인 제품에 대해선 ‘만 12세 미만 사용 금지’ 조
치를 내렸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10% 이하인 제품은 12세 미만 소아도 쓸 수 있
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6개월 미만 영유아는 성분과 농도를 막론하고 모기 기피
제를 사용해선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모기 기피제로 DEET 계열보다 ‘이카리
딘(해피홈)’ 또는 ‘IR3535(모스케어에프)’ 계열 제품을 추천
합니다. 이카리딘과 IR3535 계열 기피제는 생후 6개월 이하 영유아가 아니면 사
용이 가능합니다.

이카리딘은 후추식물의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화학물질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적어 최근 DEET를 대체하는 물질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카리딘은 해
충의 후각 수용체에 작용해 모기가 ‘사람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하
는 방식으로 접근을 막습니다. 이카리딘 7%를 함유한 제품은 2~3시간, 15% 함유
한 제품은 4~5시간 해충의 기피 효과가 있답니다. IR3535도 안전성이 입증됐다
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5% 농도는 4~6시간, 20% 농도는 8시간가량 모기 기
피효과를 냅니다.

모기 기피제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노출된 피부에 뿌리거나 바르면 됩니다. 다
만 상처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증 등이 있으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합니다.

여름용 제품이란 점에서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
럴 땐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 때까지 기다린 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한때 유행한 팔찌형, 패치형 모기 기피제는 이제 만날 수 없
습니다.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식약처가 판매
제한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막힌 올여름, 모기 기
피제를 바르고 산과 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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