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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결단…현대차 '넘사벽' 로봇 기술력 품었다
한국경제 | 2021-06-21 20:04:29
[ 김일규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을 물류, 자율주행 및 도심항공교통(
UAM) 분야까지 접목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미국 정부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소
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8억8000만달러에 최종 인수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
0%, 정의선 회장 20%다.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그룹이 갖는다. 정 회장은 지
난주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현지 경영진과 향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학내 벤처로 출발했다.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보행, 인지, 제어 등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
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
발한 화성 탐사용 로봇 ‘Au스팟’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 중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이동보조나 산업현장 작업보조 등에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물품 선별 및 이송 등 물류 자동화에도 로봇을 투입한다. 제품을 설
명하고, 장소를 안내하는 역할도 맡길 계획이다. 재난·재해 때 구조나
위험지역을 탐색하는 임무도 가능하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자율주행, UAM 등에 필요한 각종 센서와 인공지능(AI), 정밀
제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정 회장이 강조하는 ‘인류의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을 위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사에서 “안전
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하고, 그 결실
을 전 세계 모든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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